"통합당, 전광훈 등 보수 기독교 세력과 결별해야" [시사끝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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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9일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23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전 목사가 몸담은 사랑제일교회는 집단감염의 새로운 발원지로 지목됐는데, 현재까지 방역당국에 제대로 된 협조를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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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유지만 기자)
서울 성북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9일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23명으로 증가했다. 교회를 이끄는 전광훈 목사도 18일 확진되면서 병원에 이송된 상태다.
이번 집단감염은 전 목사를 비롯한 보수 단체들이 지난 15일 대규모 광복절 집회를 열면서 우려됐던 상황이다. 특히 전 목사가 몸담은 사랑제일교회는 집단감염의 새로운 발원지로 지목됐는데, 현재까지 방역당국에 제대로 된 협조를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또한 광복절 보수단체 집회에 미래통합당 관련 정치인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똥이 정치권으로도 튄 상황이다.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18일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감염 확산에 대해 "교회 전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사랑제일교회와 같은 특정 종교집단의 문제로 봐야 한다"며 기독교 전체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박 의장은 전 목사에 대해 "구속 기소후 석방 조건이 집회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었는데, 거의 집회를 주도하다시피 했다"며 "방역당국과 국민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든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건행정 수준에서의 대응이 안된다면, 수사기법을 동원해서라도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강제집행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전 목사 본인이 확진되면서 부주의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향후 정치적인 영향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극우 기독교계를 비롯한 강경 보수 집단과 미래통합당의 관계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통합당이) 다시는 종교나 강경 보수의 목소리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미래통합당 내에서 공감대를 얻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미래통합당 내에서 극우 보수 내지는 극우 기독교 세력과의 연대를 완전히 끊어내지 못하는 '딜레마'를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내의 기류는 그런 쪽(극우 세력)하고 선을 못 그으면 확장성이나 중도층에 넓히는 게 제한된다는 공감대는 있는 반면 확 끊어내지도 못한다"며 "이 참에 선을 긋는 게 낫지만 김진태·민경욱·이언주 전 의원 같이 컨트롤이 안 되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분들(극우 세력)이 결국에는 조기에 관계가 정리되지 않으면 선거 때문에 계속 같은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며 "김종인호가 강경 분자들에 의존해서 선거에 참여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싹을 잘라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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