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초점] 더더더 당당해진 '있지(ITZY)' 성장의 끝은 어디일까

추승현 기자 2020. 8. 1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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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달라' 'ICY' '워너비(WANNAVE)'로 3연속 히트를 친 그룹 있지(ITZY)가 이번에도 당당한 매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7일 공개된 있지(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의 '낫 샤이(Not Shy)'는 18일 오전 8시 지니뮤직, 벅스, 네이버뮤직 등 실시간 차트를 반영하는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낫 샤이'는 있지 특유의 당당함이 묻어나는 곡으로, 강렬한 색소폰과 빠른 비트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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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서울경제] ‘달라달라’ ‘ICY’ ‘워너비(WANNAVE)’로 3연속 히트를 친 그룹 있지(ITZY)가 이번에도 당당한 매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7일 공개된 있지(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의 ‘낫 샤이(Not Shy)’는 18일 오전 8시 지니뮤직, 벅스, 네이버뮤직 등 실시간 차트를 반영하는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낫 샤이’는 있지 특유의 당당함이 묻어나는 곡으로, 강렬한 색소폰과 빠른 비트가 특징이다. 있지의 전작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낫 샤이’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항상 당당함을 잃지 않는 주체적인 ‘나’를 노래했던 있지는 이 곡으로 사랑도 당당하게 표현했다.

있지는 ‘낫 샤이’라는 제목처럼 사랑 앞에 수줍어하기보다 거침없이 표현하는 것을 선택했다. 작사를 맡은 박진영은 당당함을 잃지 않는 있지스러운 사랑 노래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기다려 왜 기다려서 뭐해 / 내가 내 맘을 왜 왜 말하면 안 돼’ ‘내 맘은 내 거 그러니까 / 좋아한다고 자유니까 / 네 맘은 네 거 맞으니까 / 말해봐 다 어서 다 cuz I’m not shy‘ 등의 가사는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수동적인 모습이 되기보다 현재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거침없는 사랑을 표현하는 데는 뮤직비디오도 한몫했다. 5일 동안 촬영하며 공을 들였다는 뮤직비디오는 황무지를 배경으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자동차 추격신이 하이라이트다. 생생한 추격신을 연기하기 위해 멤버 예지와 류진은 직접 운전면허까지 취득하며 뮤직비디오에 힘을 더하기도 했다. 이렇듯 뮤직비디오는 사랑 이야기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있지의 카리스마 있고, 압도적인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

퍼포먼스 그룹인 만큼 ’낫 샤이‘의 퍼포먼스 또한 남다르다. 있지 멤버들이 입을 모아 역대 최고난도 퍼포먼스라고 할 정도로 군무는 ‘낫 샤이’의 관전 포인트다. 박진영 또한 “이번 노래는 있지의 에너지를 마음껏 표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안무 역시 힘이 넘치면서도 멋스럽게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대신 파워풀함보다는 디테일에 더 신경썼다. 빠른 비트 위에 다섯 명의 멤버가 다 함께 세밀하게 안무를 맞추며 하나의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있지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있지는 데뷔곡 ’달라달라‘부터 여느 걸그룹과는 다른 콘셉트를 선보였다. ’달라달라‘는 세상의 중심에 선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내용으로, 존재 이유와 의미를 찾는 이 시대 개성들의 취향을 정조준한 곡이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함께 당당함을 표현하는 있지의 매력은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후 ’ICY‘를 통해 있지는 ’달라달라‘가 전달했던 메시지에서 더 나아가 ‘나’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노래했다. 스스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바탕으로 내면의 가치에 집중,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며 개성과 취향을 존중한다는 공감의 메시지를 전했다. ‘워너비’에서는 ‘달라달라’에서 함께했던 작곡가 별들의 전쟁과 다시 만나 당당함 콘셉트는 더 성장했다. 타인의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나만의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메시지로, 내 삶의 주체는 나 자신뿐이라고 당당하게 외치며 팬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있지는 ‘낫 샤이’까지 4연속 대중들에게 공감을 받는 데 성공했다. 그러면서 주체성과 당당함을 무기로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노래로 자신감을 불어 넣는 있지의 세계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어떤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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