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괜' 작가 "오정세 애드리브 천재..장영남 CCTV 소오름"(인터뷰②)

한해선 기자 2020. 8. 17. 13: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조용 작가가 배우 오정세와 장영남의 연기에 혀를 내둘렀다.

조용 작가는 극중 자폐 스펙트럼을 앓고 있는 문상태 역을 소화한 오정세에 대해 "상태는 나도 오정세 배우분도 개인적으로 부담이 큰 캐릭터였다. 자폐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편견을 심어주면 안되니까 조심스러웠고 걱정도 많이 됐다"며 "오정세 씨는 발달장애인의 일터에 틈만 나면 가서 그곳 친구들과 어울리고 함께 지내면서 친해지려 노력했고, 자폐를 '연기'하는 게 아니라 자폐인 분들을 먼저 '이해'하고 그들과 가까워지려 진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인간 오정세를 존경하게 됐다. 그런 과정을 거쳐 오정세는 상태가 되었고, 상태는 곧 오정세였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사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조용 작가가 배우 오정세와 장영남의 연기에 혀를 내둘렀다.

조용 작가는 17일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이하 '사괜') 종영 기념 소감을 스타뉴스에 전했다.

'사괜'은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김수현 분)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서예지 분)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판타지 동화 같은 로맨틱 코미디. 지난 9일 최고 시청률 7.3%를 기록하고 종영했다.

'사괜'은 극 후반 '괜찮은 정신병원'의 수간호사 박행자(장영남 분)가 고문영의 친모이자 사이코패스 도희재 작가였단 반전이 밝혀졌다. 문강태와 고문영은 자신들을 위협한 도희재를 경찰에 신고하고 둘만의 애틋한 사랑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사진=tvN

조용 작가는 극중 자폐 스펙트럼을 앓고 있는 문상태 역을 소화한 오정세에 대해 "상태는 나도 오정세 배우분도 개인적으로 부담이 큰 캐릭터였다. 자폐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편견을 심어주면 안되니까 조심스러웠고 걱정도 많이 됐다"며 "오정세 씨는 발달장애인의 일터에 틈만 나면 가서 그곳 친구들과 어울리고 함께 지내면서 친해지려 노력했고, 자폐를 '연기'하는 게 아니라 자폐인 분들을 먼저 '이해'하고 그들과 가까워지려 진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인간 오정세를 존경하게 됐다. 그런 과정을 거쳐 오정세는 상태가 되었고, 상태는 곧 오정세였다"고 말했다.

조용 작가는 '사괜' 대본의 대사와 지문을 건조하게 써도, 오정세가 눈물이 터지거나 감정이 솟구치면 그 감정대로 연기를 했고 자신과 박신우 감독도 그 의견을 존중해서 최고의 신이 나올 수 있었다고 했다. 그 중 하나는 최종회에서 오정세가 보여준 엄마 나무 앞에서 자신의 동화책을 읽는 장면.

조용 작가는 "나도 그 장면을 보고 많이 울었고 배우님의 선택이 맞았고 참으로 탁월했다고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그리고 오정세 배우는 애드리브 천재다. 대본을 토대로 끝없이 연구하고 파헤쳐서 그 여백을 채우고 더 풍성하게 그려냈다. 그래서 나는 오정세라는 배우는 작가를 성장시키는 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 상태 오빠는 작가인 저도 어른이 되게 만들어줬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사진=tvN

극 후반 장영남이 사이코패스로 돌변하는 충격 반전의 활약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용 작가는 "그야말로 '소오름'이었다. 나 또한 시청자분들과 똑같은 반응이었고, 그냥 딱 얼어붙어 있었다"며 "장영남 배우님이 CCTV를 쳐다보며 웃을 때나, 차로 병원을 빠져나갈 때의 모습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악의 카리스마가 세게 나와서 어떤 희열을 느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장영남 배우님은 '희재를 품은 행자'를 연기하시면서 심리적 부담이 엄청 크셨고, 막판에 드디어 정체를 들어낼 때쯤 그 동안 꾹꾹 억눌렀던 뭔가를 터트리듯 마음껏 도희재의 광기를 발산하신 거 같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똘기 충만한 캐릭터를 선배님께 꼭 부탁 드리고 싶다"며 웃었다.

[관련기사]☞ 고은아 충격 일상..'전참시' PD의 생생 목격담 [단독]영탁, TBS 라디오 전격 하차 속사정 "성관계로 입사?" 기안84 여혐논란 '충격' '前여친 폭행 의혹' 김호중, 스트레스에 결국.."그만 할래" 걸그룹 前멤버, 30kg 감량 군살 제로 "아이 엄마 맞아?"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