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당 중진으로 '총알받이' '갑판장' 되겠다" [인터뷰]

이현우 2020. 8. 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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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중진으로서 '총알받이'가 되려고 나섰다. '간판'이 아닌 '갑판장'이 돼 먼저 풍파를 맞아내겠다."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갑)은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진의 사명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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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릴레이 인터뷰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웅래 의원실 제공


“당의 중진으로서 ‘총알받이’가 되려고 나섰다. ‘간판’이 아닌 ‘갑판장’이 돼 먼저 풍파를 맞아내겠다.”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갑)은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진의 사명감을 강조했다. 4선으로 8명의 최고위원 후보 중 최다선인 노 의원은 중진의 경험과 무게감을 앞세워 정권 재창출과 개혁입법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가해지는 당을 향한 비판은 자신이 앞장서서 막아내겠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고위원에 도전한 이유는.
“지금 당이 어렵고 힘들다. 다선으로서 총알받이가 돼서 희생하는 자세로 앞장서는 게 맞다. 다선 의원이 경선에서 패하는 망신을 당할까봐 몸을 사릴 수도 있지만 그럼 당은 누가 지키나. 차기 지도부는 문재인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고, 다음 대선에서 정권을 재창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강하고 유능한 당, 불안감을 주지 않는 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스스로 꼽는 장점은 무엇인가.
“정계 입문 전 기자로서 20년 넘는 기간 동안 민생 현장을 취재했다. 현장을 잘 아는 정치인으로서 민생을 보듬는 국난 극복에 누구보다도 적합한 능력을 갖췄다고 본다. 또 내가 유일한 서울 지역구 최고위원 후보다. 당이 내년 재보궐선거에 서울시장 후보를 낼 경우 서울 의원이 지도부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되지 않겠나.”

-민주당의 지지율이 미래통합당에 역전당한 상황(13일 리얼미터)이다. 원인은 무엇이고 해결책은.
“지지율 하락을 비관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국민들은 대안 없이 비난만 하는 통합당을 대안세력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국민과의 소통에 힘쓰고 민심을 보듬는다면 정권 재창출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다만 민주당이 그동안 제대로 민심을 반영한 입법을 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나는 당의 방패막이가 되려고 나왔다. 당의 ‘간판’이 아니라 ‘갑판장’이 되려고 한다. 당에 파도와 바람이 몰려오면 먼저 맞아주는 게 중진이다. 어려울 때 달팽이처럼 목 딱 집어넣는 중진은 존재이유가 없다. 국민이 민주당에 176석을 준 이유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지금은 욕을 먹더라도 나중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검찰·경제개혁 등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인 개혁입법을 올해 내로 확실히 처리하는 지도부를 만들겠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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