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의사협회 집단 휴진..여의도 1만 명 집회

황대훈 기자 2020. 8. 1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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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대한 의사협회가 오늘 오전부터 집단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전국에서 적어도 동네병원 네 곳 가운데 한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의협 측은 전국에서 궐기대회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대훈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여의도공원 앞 집회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후 세시부터 대한의사협회 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제가 지난 주 역시 이 곳에서 열린 전공의들 집회 현장도 나와봤었는데, 지금 제 눈으로 보기에는 집회규모가 지난 주보다 더 큰 것 같습니다. 

집회 참가인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썼지만 단상 위에 주최측은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라며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았고요, 투쟁 구호를 제창하기도 했습니다. 

침묵시위로 진행됐던 지난 주와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어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100명을 돌파하면서 보건당국과 집회를 주관하는 서울시가 집회를 자제하라는 권고도 냈지만 주최측은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의사협회 측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과정원 확대나 공공의대 설립 같은 정책을 '4대악 의료정책'으로 규정하고 철폐를 촉구했습니다.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정부 주장에 대해서는 이미 의사 숫자가 충분하다며 지역의 건강보험 수가를 높이는 게 해결책이라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정부는 지역수가 가산 문제도 함께 논의하겠다, 대화 테이블에서 이야기하자고 하고 있는데요, 의협 측은 모든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지 않으면 대화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복지부는 오늘 정오를 기준으로 휴진한 동네병원이 전국에서 만 곳을 넘겨, 전체 31퍼센트를 웃돌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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