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참 확산 중인데 관심이 꺾이고 있다

고재원 기자 입력 2020. 8. 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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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대한 국민들이 관심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를 키워드로 한 정보량이 지난 2월말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었을 때 최고점을 기록하고, 이후로 쭉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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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량 최고점에 비해 70% 급감..2월 9일부터 이달 8일까지 26주간 빅데이터 분석결과
코로나19 마스크 거리두기 주간별 관심도 현황.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대한 국민들이 관심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를 키워드로 한 정보량이 지난 2월말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었을 때 최고점을 기록하고, 이후로 쭉 하락세다. 이달 첫째 주와 비교해 70% 가까이 급감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13일 뉴스와 커뮤니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2월 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코로나19’와 ‘거리두기’, ‘마스크’ 3가지 키워드의 총 정보량을 주간별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관련 정보량은 지난 2월 23~29일 주간 153만3489건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2월 23~29일 당시 대구에서는 하루에만 확진자가 600명 이상씩 발생하며 누적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는 상황이었다.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4월 26일~5월 2일 주간 정보량은 70만1964건으로 반토막이 났다. 이후에도 꾸준히 정보량이 감소해 8월 2~8일 주간 47만371건으로 확인된다. 최고점에 비해 70% 급감한 것이다.

거리두기 관련 정보량의 경우 지난 2월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인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제안하면서부터 늘기 시작했다. 2월 9일~15일 164건의 정보량을 시작으로 약 한달 만인 3월 8일~14일 4만1900건으로 늘었다. 약 2개월 후 4월 5~11일 21만 7135건으로 정점을 기록했다. 8월 2~8일 주간엔 정점의 4분의 1선인 5만748건을 보이는데 그쳤다.

마스크 정보량은 지난 2월 23~29일 주간 102만9043건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가파르게 감소하기 시작했다. 약 두 달 만인 4월 26일~5월 2일 29만7294건으로 급감했다. 이후 5월 3~9일 33만4722건으로 소폭 상승했다가 완만하고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8월 2~8일 주간에 21만9978건으로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세 키워드 모두 최고점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관심도 급락은 필연적으로 주의력 부족을 초래하기 때문에 제2의 확산 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감염병에 대한 국민들의 주의력을 환기시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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