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낯선 내얼굴" 신민아, 6년만 복귀작 '디바' 다이빙 위한 피 땀 눈물(종합)

배효주 2020. 8. 1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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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
신민아
이유영
이유영
이규형
이규형

[뉴스엔 배효주 기자]

신민아, 이유영, 이규형이 '디바'로 미스터리하고 아름다운 추락을 그린다.

영화 '디바'(감독 조슬예) 제작보고회가 8월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조슬예 감독과 신민아, 이유영, 이규형이 참석했다.

오는 9월 중 개봉하는 영화 '디바'는 다이빙계의 퀸 ‘이영’(신민아 분)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신민아가 연기한 '이영'은 전 세계적인 다이빙계 스타이지만, 어느 날 의문의 사고 이후 실종된 친구 '수진'의 이면을 목격하게 되면서 성공을 향한 열망과 집착으로 광기에 잠식되어가는 인물.

이유영은 '이영'의 절친한 친구이자 노력파 다이빙 선수 ‘수진’ 역으로 분해 배우로서 또 한번의 도약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이규형은 '이영'과 '수진'을 오래도록 지켜봐 온, 비밀을 숨긴 다이빙 코치 '현민' 역을 맡았다.

2014년 영화 '경주' 이후 약 6년 만에 주연으로 스크린 복귀하는 신민아는 본격적인 간담회에 앞서 "수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 빠른 복구를 바라는 마음이다"고 집중 호우 피해에 대한 조속한 복구를 염원했다.

간만의 복귀에 대해 신민아는 "준비하는 과정부터 촬영하고 개봉하기까지 애정을 가진 작품"이라며 "설레고, 떨리고,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시나리오의 강렬함이 대단했다"는 신민아는 "내가 '이영'이라면 어땠을까 감정 이입이 됐고, 표현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이빙도 하고, 감정을 표현하는데 복잡함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감독님이나 관계자 분들이 새로운 얼굴을 봤다고 하시더라. 저도 스틸이나 티저 포스터를 보면서 '내가 저런 얼굴이 있었나' 할 정도로 기존에 안 보여드렸던 모습인 것 같다. 신선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낯설기도 하다"고 말해 예비 관객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유영은 "영화에서 여자 배우가 할 수 있는 캐릭터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는데, 확실하게 해소시킬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한 캐릭터와 소재에 대해 "멋있었고, 연기할 거리가 많은 역할이었다"며 "다이빙이라는 소재가 스릴러와 만났을 때 짜릿한 느낌을 주더라. 새로운 영화가 나올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규형은 "신민아, 이유영 씨가 나온다는 말을 듣고 해야겠다는 강한 신뢰가 있었다"며 "또 감독님에 대한 강한 믿음을 바탕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극중 다이빙 코치 역을 맡은 만큼 "다이빙 역사에 대해 공부했다"는 이규형은 "코칭하는 장면을 위해 사전 조사를 했던 기억이 난다"고 전하기도 했다.

태릉선수촌 못지 않은 훈련을 했다는 신민아와 이유영.

신민아는 "처음에는 해방감을 느낄 수 있겠다고 생각했으나 감정선이 어렵다보니 점점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감정적으로도 어려웠고, 최고의 다이빙 선수다보니 어느 정도 실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촬영 들어가기 4개월 전부터 이유영 씨와 매일 만나 훈련했다. 동지애, 전우애 같은 친밀감을 느꼈다"는 신민아는 "지상 훈련 2시간, 수중 다이빙 1시간 반 정도 했다. 조금씩 기초를 늘려가며 보여드릴 수 있는 최고 단계까지 훈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이빙 선수에 적합한 근육, 적합한 운동이 따로 있어서 그 위주로 훈련했다. 다행히 수영장 장면이 많아서 촬영 중간 중간 연습할 수 있었다. 운동은 잠깐 쉬면 잊어버리게 되지 않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촬영하면서 계속 훈련했던 기억이 난다"고 노력을 귀띔했다.

이유영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어하는 성향이라서 다이빙이라는 새로운 종목을 배운다는 게 설��다. 하지만 힘든 것보다 높은 데서 뛰어내린다는 게 너무 무서웠다. 그걸 극복하는 과정을 보니 짠하고 눈물이 날 것 같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조슬예 감독은 영화 제목에 얽힌 재미있는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이 지어준 제목이라고.

조 감독은 "박찬욱 감독님에게 시나리오 리뷰를 부탁드렸는데, 지나가는 말로 툭 '제목은 디바가 어떠냐'고 하셨다"며 "그때는 '네? 디바요?' 했는데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니 이탈리아어로 '여신'이라는 뜻이 있었다. 여신 이미지를 가진 제목이 참 좋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 이란에서는 전설 속 괴물, 악귀라는 뜻도 있더라"며 "이 영화의 전체적 분위기에 이중적인 의미가 잘 어울리겠다 싶어서 감사하게도 박찬욱 감독님이 주신 '디바'라는 제목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9월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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