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X문숙, 김창숙 등장에 군기 바짝 '신인 추억 소환'(같이 삽시다)[어제TV]

이하나 2020. 8.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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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숙이 남해 하우스를 방문해 박원숙, 김영란, 문숙과 추억을 만들었다.

김영란과 박원숙은 비련의 여주인공만 맡았던 김창숙의 실제 성격에 대해 밝혔다.

박원숙은 "비련의 여주인공 연기를 하는데 실제로 분장실에서는 대장부처럼 했다. 김창숙이 들어가고 나가는 건 다 알았다"고 말했고, 김영란은 신인 시절 국어책을 읽는 것 같은 연기력을 두고 해준 김창숙의 조언을 떠올렸다.

김영란과 김창숙이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박원숙과 문숙은 마당에 알로에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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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김창숙이 남해 하우스를 방문해 박원숙, 김영란, 문숙과 추억을 만들었다.

8월 12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는 김창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침대에 누워 쉬고 있던 김영란은 누군가의 전화를 받자마자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 너무 배고프다”라는 한 마디에 김영란은 다급하게 음식 준비를 시작했다. 문숙과 박원숙은 말까지 더듬으며 긴장하는 김영란 모습에 당황했다. 박원숙은 “옛날에 호되게 혼났나보다. 영란이가 난리를 치는 거 보니까 같이 일할 때 무서운 선배였다”고 놀렸다.

김영란을 잔뜩 긴장하게 만든 사람은 김창숙이었다. 김영란은 “처음 TBC 들어갔을 때 ‘세상에는 저렇게 예쁜 언니가 있구나’ 생각했다”고 당시 김창숙의 미모를 평했다. 같은 TBC 후배였던 문숙도 “언니는 우리가 신인일 때 이미 스타였다. 태양 같이 빛나는 언니였다. 언니는 항상 오징어를 갖고다녔다. 본인은 다리만 먹고 몸통은 우리를 줬다”고 회상했다.

남해에 도착한 김창숙은 콘서트 때문에 자리를 비운 혜은이를 제외한 세 사람과 반갑게 인사했다. 문숙, 김영란은 김창숙에게 대접할 음식을 만들며 잔뜩 기합이 들어간 모습을 보였다. 박원숙은 “군인들이 사단장님 나타나셨을 때 군기 바짝 든 모습 같다”고 재밌어했다.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친 네 사람은 둘러 앉아 대화를 나눴다. 김창숙과 친구인 박원숙은 과거 빚쟁이들이 본인을 만나기 위해 방송국까지 찾아왔던 일을 언급하며 김창숙이 조언과 응원뿐 아니라 돈까지 빌려준 적이 있다고 고마워했다. 문숙은 처음 듣는 이야기에 크게 놀랐다.

김영란과 박원숙은 비련의 여주인공만 맡았던 김창숙의 실제 성격에 대해 밝혔다. 박원숙은 “비련의 여주인공 연기를 하는데 실제로 분장실에서는 대장부처럼 했다. 김창숙이 들어가고 나가는 건 다 알았다”고 말했고, 김영란은 신인 시절 국어책을 읽는 것 같은 연기력을 두고 해준 김창숙의 조언을 떠올렸다.

네 사람은 함께 남해 여행을 즐겼다. 전망대 쪽을 오를 때 김창숙은 72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쌩쌩한 모습을 보였다. 김창숙은 “많이는 아니고 꾸준히 조금씩 했다. 어렸을 때 무용을 했기 때문에 운동을 항상 했다. 나이가 들면 자세가 굽어서 자세를 고치기 위해 운동을 했다. 운동을 하면서 자존감도 높아졌다”고 젊음의 비결을 운동으로 밝혔다.

집에 돌아와 김창숙의 주도로 스트레칭을 한 출연자들은 과거 TBC에서 함께 대기실을 쓰던 때를 떠올리며 추억 이야기를 나눴다. 대화 중 김혜수와 닮은꼴이었던 김창숙과 비키니 화보로 반전 매력을 공개한 김영란의 반전 과거가 공개 됐다.

김창숙의 과거 사진을 본 김영란은 “언니가 정말 예뻤다”고 말했고, 문숙은 “언니가 뜨면 태양이 떴다”고 극찬했다.

김영란과 김창숙이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박원숙과 문숙은 마당에 알로에를 심었다. 또 박원숙은 남해를 찾아온 손님 김창숙을 위해 테라스에 전구를 장식해 이벤트를 했고, 김창숙은 크게 감동했다.

김창숙은 “남편이 있어서 여기 회원도 못 되겠다”며 남편과 아직도 사소한 문제로 자주 싸운다며 남편을 향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남편하고 싸우면 말려줄 사람이 없다. 그래서 서로 꼬랑지를 약간씩 내린다. 그러면서 사는 거다. 그래서 회원 가입은 안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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