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일용직에 더 혹독한 코로나.. 44만명 일손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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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임시·일용직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취업자 수를 종사상 지위별로 살펴보면 전체 임금근로자(2046만9000명) 가운데 임시·일용근로자는 594만2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3만9000명 줄었다.
구체적으로 임시근로자는 39만5000명, 일용근로자는 4만4000명 각각 줄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전년 대비 감소 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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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요식업 취업자 감소세 뚜렷
실업 113만명 'IMF 이후 최대치'
비경제활동 '쉬었음' 20代서 최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임시·일용직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졌다.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면서 비교적 고용이 보장된 근로 계층보다 고용에 취약한 계층이 더 큰 후폭풍을 맞은 셈이다.
지난달 취업자 수를 종사상 지위별로 살펴보면 전체 임금근로자(2046만9000명) 가운데 임시·일용근로자는 594만2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3만9000명 줄었다. 구체적으로 임시근로자는 39만5000명, 일용근로자는 4만4000명 각각 줄었다. 반면 상용근로자는 1452만8000명으로 34만6000명 외려 늘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전년 대비 감소 폭이 커졌다. 올해 1월 9만4000명 줄어든 데 이어 2월에는 12만명 감소했다가 3월에는 59만3000명으로 감소 폭이 5배 가까이 뛰었다. 5월 들어 마이너스(-) 65만3000명으로 정점을 찍고, 6월(-49만4000명)에서야 진정 국면을 보였다.
임시·일용직 비중이 높은 숙박, 음식점업도 취업자 수 감소를 면치 못했다. 숙박·음식점업(-18만6000명), 도매·소매업(-17만6000명), 교육서비스업(-8만9000명) 등의 타격이 컸다. 직업별로도 장치·기계조작·조립종사자(-11만1000명), 서비스종사자(-9만7000명), 판매종사자(-9만명) 등에서 크게 감소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1만8000명 늘어난 데 반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7만3000명 줄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숙박음식업 감소 폭이 확대됐지만, 도소매업과 제조업 감소 폭은 다소 축소됐다"며 "보건복지업 증가 폭이 확대되는 등 취업자 증감 요인이 혼재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임이나 외출을 자제하는 상황이 이어졌고, 관광객 급감 등 영향도 계속돼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등에서 취업자가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임시직도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7월 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만1000명 늘어난 113만8000명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가 가시지 않았던 1999년 7월(147만6000명) 이후 같은 달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업률도 0.1%포인트(p) 오른 4.0%를 나타냈다.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보다 50만2000명 늘어난 1655만1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에서 '쉬었음' 인구는 20대가 6만8000명 늘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이 외에도 30대(3만6000명), 40대(4만5000명), 50대(2만3000명), 60세 이상(5만3000명) 등 전 연령층에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활동참가율(63.1%) 역시 0.9%p 하락했다. 60세 이상(1.0%p)에서만 올랐고, 20대(-2.9%p), 30대(-1.0%p), 40대(-1.2%p), 50대(-1.0%p) 등에서는 떨어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면 업무 비중이 높은 업종 상당수가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 고용지표에 여실히 드러난다"고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3개월간의 (고용)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전으로 돌아가려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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