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영국 2분기 GDP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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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코로나19 여파로 2009년 이후 11년 만에 경기 불황에 진입했습니다.
영국 통계청(ONS)은 12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20.4%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1분기 GDP가 2.2% 감소한 데 이어 2분기에 무려 20% 넘게 줄면서 영국은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2009년 이후 11년 만에 경기 불황에 빠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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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코로나19 여파로 2009년 이후 11년 만에 경기 불황에 진입했습니다.
영국 통계청(ONS)은 12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20.4%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감소폭은 통계청이 분기별 성장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1955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GDP는 21.7% 줄었습니다.
1분기 GDP가 2.2% 감소한 데 이어 2분기에 무려 20% 넘게 줄면서 영국은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2009년 이후 11년 만에 경기 불황에 빠지게 됐습니다.
상반기 전체 GDP 감소폭은 22.1%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경제가 불황에 빠지게 된 것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조치 때문입니다.
영국에서는 3월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했고, 결국 정부는 3월 23일부터 이동제한과 비필수업종 휴업을 포함한 강력한 봉쇄조치를 도입했습니다.
이같은 봉쇄조치는 4월 내내 적용된 뒤 5월부터 단계적으로 완화되고 있습니다.
펍과 식당, 호텔 등이 7월 이후 영업을 재개한 만큼 2분기 내내 봉쇄조치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에 따라 2분기 가계소비는 23.1% 급감하면서 전체 GDP 감소를 이끌었습니다.
영국 경제의 80%를 차지하는 서비스는 2분기 19.9% 줄었고, 제조업은 20.2%, 건설업은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투자 역시 31.4%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영국 경제는 그러나 4월 저점을 찍은 뒤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월별 GDP 증가율(전월비)을 보면 2월 0%에서 3월 -6.9%에 이어 4월 -20%까지 떨어졌으나 5월 2.4%에 이어 6월에는 8.7%로 확대됐습니다.
6월 15일부터 의류점, 서점 등 비필수 소매점이 다시 영업을 재개한 데 따른 것입니다.
2분기 GDP 발표 후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향후 수개월 동안 경제 불황으로 인한 실업 등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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