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부동산 악재’ 여권, ‘코로나 경제 선방 띄우기’ 안간힘

입력 : 2020-08-12 18:33:44 수정 : 2020-08-12 21:26:1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낙연·김상조 “우리 국민의 힘”
부동산 등 비난 여론 잠재우기
靑 “부동산 하향 안정” 또 강조
“현실 동떨어진 소리” 거센 비판
미래차 현장간담회 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 두번째)가 12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 미래차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 등으로 고전하던 여권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코로나 경제 선방’ 평가에 반색하며 홍보에 나섰다.

 

12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 중 경제성장률 1위를 기록한 것을 언급하며 “국민 여러분 동참으로 이룬 코로나19 방역의 성공이 큰 몫을 했다.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고용·경기·집값 등 어려움이 아직 많다”며 그래도 우리가 함께 노력하면 하나씩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썼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방역과 경제 위기 대응에 힘을 모아준 국민 덕분에 OECD는 우리나라를 국경과 지역 봉쇄 없이 방역에 가장 성공한 모범국가로 평가했다”며 “한국판 뉴딜의 가시적인 실행을 통해 선방한 나라를 넘어서 선도하도록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한 관계자는 “그동안 미·중 패권 다툼 속에 고전했던 한국경제는 코로나 이전부터 사실상 반등 조짐이 있었다”며 “(정부 여당이) OECD 보고서와 관련해 코로나 방역 덕분이라고 ‘자화자찬’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럴 때일수록 민생 관련 정책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도 부동산값이 잡히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7월 10일 세제 강화대책 발표 후 (한국감정원에서 내놓은) 서울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0.11에서 0.04 수준으로 하향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하향 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조만간 시장 안정 효과를 더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장에선 “현실과 동떨어진 소리”라는 비판이 나온다. 청와대가 한국감정원 시세를 인용하면서도 정작 ‘6·17 부동산 대책’을 전후로 치솟은 부동산 상승장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청와대 정책파트에서는 “부동산은 장기적으로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토대로 부동산 수요 규제에 집중하고 있는데 시장에선 청와대의 인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김민순·박현준 기자 soo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