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형사' 오정세의 얼굴들, 드라마 동시 출연도 괜찮아[TV와치]

이민지 2020. 8. 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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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정세가 어제와 오늘, 전혀 다른 얼굴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오정세는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극본 최진원/연출 조남국)에서 인천부동산신탁 대표 오종태 역으로 열연 중이다.

오정세는 이 전혀 상반된 두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동시에 선보였다.

'모범형사'가 사전제작으로 진행된 터라 편성상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동시 방송이 된 상황에 오정세는 "일부 시청자들에겐 불편할 수 있고, 집중을 방해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든다"는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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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배우 오정세가 어제와 오늘, 전혀 다른 얼굴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오정세는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극본 최진원/연출 조남국)에서 인천부동산신탁 대표 오종태 역으로 열연 중이다. 극종 오종태는 선악(善惡)을 모르는 빌런이다. 평생을 써도 모자라지 않을 돈으로 사람들을 움직이고 거슬리는 사람을 제거하면서도 죄책감 하나 없는 인물이다.

'모범형사'는 형사 강도창(손현주 분)과 오지혁(장승조 분)가 이대철(조재윤 분)이 누명을 썼다는 것을 안 후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을 스릴 넘치게 그려내며 사랑 받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오종태는 메인 빌런으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극 초반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던 빌런들의 활약 속에 비교적 잠잠한 모습을 보였던 오종태는 극이 진행될수록 그 악한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배우 오정세는 여유로운 태도, 심드렁한 표정으로 세상에 무서운게 없는 듯한 오종태의 악한 면모를 그려내고 있다.

이는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속 문상태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오정세는 발달장애 3급의 고기능 자폐를 앓고 있는 문상태 역을 맡아 순수한 모습부터 트라우마에 괴로워하는 모습, 동생 강태(김수현 분)와의 형제애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오정세는 이 전혀 상반된 두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동시에 선보였다. 토일드라마에서 자폐 스펙트럼 환자로, 월화드라마에서 죄책감 하나 없는 악한 빌런으로 4일 연속 시청자들과 만난 것. '모범형사'가 사전제작으로 진행된 터라 편성상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동시 방송이 된 상황에 오정세는 "일부 시청자들에겐 불편할 수 있고, 집중을 방해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든다"는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오정세가 출연하는 두 드라마의 연속 방송은 그 어떤 지적도 받지 않았다. 오히려 전혀 다른 두 얼굴을 보여주는 오정세의 연기력에 "같은 사람 맞냐"는 반응이 쏟아졌다. 전혀 다른 캐릭터를 전혀 다르게, 이질감 없이 소화해낸 덕분이다.

한편 11일 방송된 '모범형사' 말미 공개된 13회 예고편에는 드디어 오종태의 팔목에 수갑을 채우는 강력2팀의 모습이 그려져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블러썸스토리, JTBC스튜디오, tvN 제공)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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