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존재" 성동일X김희원 '바퀴'→'담보' 이어지는 형제애(ft.하지원 오열)[종합]

배효주 2020. 8. 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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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성동일 김희원
박소이

[뉴스엔 배효주 기자]

하지원과 김희원의 '폭풍 눈물'을 부른 영화, '담보'가 9월 개봉한다.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 제작보고회가 8월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박소이, 강대규 감독이 참석했다.

9월 개봉하는 영화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담보'는 '공조', '국제시장', '히말라야', '그것만이 내 세상' 등 다수의 히트작을 배출한 흥행 메이커 JK필름이 올해 처음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힐링 무비다.

특유의 츤키타카 케미로 새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성동일, 김희원은 물론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 하지원과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통해 관객들 눈도장을 찍은 아역배우 박소이의 만남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가장 먼저 성동일은 "자식을 셋 키우다 보니까 기성 세대들이 자식이나 주변에 어떻게 시선을 돌려야 하는지에 관심이 가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식 셋도 잘 못 키우고 있지만, 시나리오를 보는 순간 '이 정도 이야기는 기성 세대가 따뜻하게 풀어볼 필요가 있지 않나' 하고 생각했다. 때문에 나이 더 먹기 전에 한 번 해보자 했다"고 말했다.

또 성동일은 "요즘은 놀이며 취미 생활, 사업 등 다 개인으로 하고 있지 않나. 주변 이웃을 둘러보는 것도 기성 세대가 당연히 해야 할 일 아닌가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원은 "처음에 '담보'라는 제목을 보고 궁금하기도 하고, 호기심이 생겼다. 승이라는 어린 꼬마가 두 아저씨를 만나면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들에서 진짜 사랑과 진심이 느껴졌다"며 "'이게 진짜 가족이구나' 하고 감동을 느꼈다. 보면서 많이 울었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 "저 역시 바쁠 때 가족에게 소홀할 때가 있는데 가족에 대한 감사함, 또 주위 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힐링됐다"고도 귀띔했다.

김희원은 "너무 착하고 순진해서 사람들이 바보 같다고 볼 정도로 착한 인물"이라고 맡은 역할을 소개했다. 이에 "김희원 씨 있는 그대로 아니냐?"는 MC 박경림의 말에 김희원은 "그럼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순수함의 결정체더라"라는 말에 김희원은 "그렇지 않다"고 겸손을 표한 후, "영화 상에서 가족이 없다. 그럼에도 어떻게하면 따뜻하게 비쳐질까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전했다.

성동일은 "김희원이 감정이 폭발했을 때 어떻게 우는지 이 영화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올렸다.

특히 성동일과 김희원은 tvN 인기 예능 '바퀴 달린 집'에서 절친 케미스트리를 발산하고 있다.

김희원은 연기할 때와 예능에서의 호흡은 다르다며 "모든 얘기를 해도 성동일 형이 다 받아준다. 형님의 모든 말은 '기승전 김희원'이다. 그게 좋다. 말 안 해도 잘 통한다"고 전했다.

이에 성동일은 "김희원은 전화해서 '어디세요' 한다. 일 없다고 하면 밥 먹으러 집까지 온다. 밥 다 먹고 나서는 '갈게요' 하고 간다"며 "그런 부분이 고맙다. 성동일이라는 배우, 또 형과 만나 가까워지려고 노력한 것 같다"고 각별한 사이임을 밝혔다.

김희원은 "저는 사람을 덜 만나는데, 성동일 형은 언제나 에너지가 넘친다. 하는 일이 많은데 그것에 대한 책임도 다 진다. 그런 부분이 존경스럽다. 저와 반대이지만 배우고 싶은 부분이 많다"고 애정을 전했다.

성동일은 "제가 가진 24시간 중에 단 1분이라도 들어와있는 고맙고 감사한 존재"라고 김희원에 대해 표현하면서, "한 때는 전화를 안 받은 적이 있었는데 매니저한테까지 전화했더라. 이후 '왜 전화가 안 되냐. 형한테 집착하게 만드냐'고 하더라. 고맙고 미안했다"고 에피소를 전하기도.

또 성동일은 아들 성준, 딸 성빈, 딸 성율의 '바퀴 달린 집' 반응에 대해 "우리 애들이 '밖에 나가서 그러지 말고 집에서 잘하라'고 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300:1의 경쟁률을 뚫은 아역 박소이도 빼놓을 수 없다. 박소이는 최근 개봉작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도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성동일은 박소이에 대해 "저보다 출연료를 많이 받아야 아닌가 할 정도였다"며 "어린 친구가 촬영 끝나면 모든 스태프들에게 인사를 하고 먹을 게 있으면 나눠주는 모습을 보고 배워야겠다 싶었다. 김희원에게 '너도 보고 배워라' 했다. 그만큼 박소이가 큰 힘이 됐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에 김희원은 "배우려고 했는데 못 배운다"며 "현장이 재밌어서 노는데, 배웠다가는 과로로 쓰러진다. 저도 같이 있으면서 즐거웠다"고 전했다.

또 성동일은 "박소이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보다 더 고생한다. 감정 연기 등 엄청 애를 많이 썼다"고 귀띔했다.

9월 개봉.(사진=CJ엔터테인먼트)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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