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사람도 꽃과 같아서.." 꽃의 화가 김종학 부산 전시
이은주 2020. 8. 12. 00:04
‘꽃의 화가’ 김종학(83) 화백이 부산 해운대 조현화랑에서 ‘포트레이츠 바이 김종학(Portraits by Kim Chong Hak)’전을 열고 있다. 인물 초상화만을 소개하는 전시로, 1977년부터 1989년까지의 인물 드로잉 28점과 신작 41점을 선보인다.
그의 ‘사람’ 그림은 제한된 색과 선, 그리고 붓의 빠른 움직임으로 인물의 특징만 힘주어 단순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김 작가는 “1977년 뉴욕에 갔을 때부터 인물을 많이 그렸다. 길에서 스쳐 지나간 사람, 지하철에서 본 사람 중 기억에 남은 사람들을 집에 와서 그리곤 했다”고 말했다. 꽃 그림과 마찬가지로 눈으로 본 모습을 그대로 그리지 않는 방식은 그대로다. 그는 “무언가를 보고 그대로 그리는 것은 내겐 별 의미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작가는 “자연을 잘 살펴보면 그 무엇하나 같은 것이 없다. 관찰하면 할수록 더 새로워 보이는 게 자연”이라며 “내겐 사람이 꽃 같고 꽃이 사람 같다”고 했다. 전시는 30일까지.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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