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역 홍수 피해..군 동원 복구 총력
[앵커]
북한도 전 지역에 걸쳐 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히 휴전선 북쪽 황해도와 강원도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데, 군대가 동원돼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장비가 바쁘게 움직이며 쏟아져 내린 자갈과 진흙을 퍼 나릅니다.
주민들은 배수로 주변 풀을 베고, 농작물을 끈으로 단단히 묶습니다.
북한에서도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르면서 복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안희동/황해북도 배천군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 "연백(평야) 물길을 그 어떤 폭우에도 끄떡없이 하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내밀고 있습니다."]
어제(9일)부터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북한도 황해도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리영남/北 기상수문국 부대장 : "일부 지역들에서는 이틀 동안에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 지역들에서 하천 유역들에서 강 수위가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예성강과 임진강, 남강 유역에는 계속해서 홍수경보가 내려졌고, 폭우로 제방이 붕괴된 황해북도 은파군에는 군대가 투입돼 밤샘 복구작업을 이어갔습니다.
북한 매체는 이 지역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쟁 등 유사시 대비 비축 식량인 예비 양곡이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 "국무위원장 예비양곡까지 해제하여 피해 지역 인민들에게 보내주도록 하시는 크나큰은정을 베풀어주셨습니다."]
통일부는 북한 전 지역이 홍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상기/통일부 대변인 : "(북한에서) 지금까지 최악의 홍수 피해가 발생한 2007년의 경우 약 7일간 500 내지 700mm의 비가 왔었는데요. 올해 8월이 그때보다 (강수량이) 높은 수준으로 보입니다."]
북한 매체는 그러나 아직 은파군 이외 지역의 구체적인 비 피해는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일 새벽 또 장맛비..충청·전북 등 최고 200mm↑
- [르포] 삶터까지 파고든 수마..참담한 이재민들
- [영상] '시간당 90mm 기록적 폭우' 양주에 무슨 일이?
- 의약품 전달·인명 수색까지..'드론' 재난 현장서 맹활약
- 문 대통령 "중저가 1주택 감세..부동산 감독기구 신설 검토"
- 또 교회發 4차 감염..해외 유입 바이러스 '변이' 3건 확인
- 한국형 '아이언돔' 만든다..5년간 300조 투입
- [제보영상] 떨어진 복숭아에 곰팡이만..1년 농사 헛고생
- [크랩] '붓'대신 '분무기' 썼다고 계약 해지 당한 치킨집
- [여심야심] 72년 만에야 국회에 등장한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