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역 홍수 피해..군 동원 복구 총력

이효용 입력 2020. 8. 10. 21:48 수정 2020. 8. 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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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도 전 지역에 걸쳐 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히 휴전선 북쪽 황해도와 강원도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데, 군대가 동원돼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장비가 바쁘게 움직이며 쏟아져 내린 자갈과 진흙을 퍼 나릅니다.

주민들은 배수로 주변 풀을 베고, 농작물을 끈으로 단단히 묶습니다.

북한에서도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르면서 복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안희동/황해북도 배천군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 "연백(평야) 물길을 그 어떤 폭우에도 끄떡없이 하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내밀고 있습니다."]

어제(9일)부터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북한도 황해도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리영남/北 기상수문국 부대장 : "일부 지역들에서는 이틀 동안에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 지역들에서 하천 유역들에서 강 수위가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예성강과 임진강, 남강 유역에는 계속해서 홍수경보가 내려졌고, 폭우로 제방이 붕괴된 황해북도 은파군에는 군대가 투입돼 밤샘 복구작업을 이어갔습니다.

북한 매체는 이 지역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쟁 등 유사시 대비 비축 식량인 예비 양곡이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 "국무위원장 예비양곡까지 해제하여 피해 지역 인민들에게 보내주도록 하시는 크나큰은정을 베풀어주셨습니다."]

통일부는 북한 전 지역이 홍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상기/통일부 대변인 : "(북한에서) 지금까지 최악의 홍수 피해가 발생한 2007년의 경우 약 7일간 500 내지 700mm의 비가 왔었는데요. 올해 8월이 그때보다 (강수량이) 높은 수준으로 보입니다."]

북한 매체는 그러나 아직 은파군 이외 지역의 구체적인 비 피해는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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