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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 감염자 5만명 ‘코 앞’… 누계 4만 9621명

입력 : 2020-08-10 06:00:00 수정 : 2020-08-10 01: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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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하며 맹렬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9일 신규 환자가 1400명 넘게 발병하며 총 감염자 수가 5만명에 육박했다.

 

이날 도쿄도에서 331명, 오사카부 195명, 오키나와현 159명, 아이치현 129명, 후쿠오카현 109명, 시마네현 91명, 가나가와현 87명 등 전국적으로 1443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걸렸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1000명 선을 돌파한 뒤 5일 연속으로 1000명대를 유지하다가 3일 959명으로 떨어졌지만 4일 1000명대로 복귀하고서 엿새째 지속 중이다.

 

NHK 등 현지 언론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11시50분까지 코로나19 누계 환자가 4만9621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수도 도쿄에선 새 확진자가 나흘 연속 300명대로 발생했다. 이날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331명 중 64%인 212명은 20~30대였다. 오키나와현에서는 이날 159명이 새로 감염돼 역대 최다인 지난 7일 100명을 훌쩍 넘겼다. 총 감염자는 1127명이며 이중 미군 감염자가 314명이다.

 

이처럼 재확산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아베 신조 총리는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나가사키에서 기자들을 만나 “새로운 환자가 증가세에 있어 경계할 필요가 있지만 입원환자와 중증환자는 줄어들고 병상도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며 “재차 긴급사태 선언을 내놓지 않도록 고령자 등에 대한 감염 예방책을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언급했을 뿐이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4만8909명에 이르렀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총 확진자는 4만9621명에 달한다.

 

일본 국내 감염자 가운데 이날 지바현 2명, 시가현과 이시카와현 각 1명씩 4명이 숨지면서 사망자는 총 1047명이 됐다.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지금까지 1060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중증환자는 이날 기준 156명으로 늘었다. 병세가 회복돼 퇴원한 환자는 이날까지 3만2312명이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확진자 중 회복한 659명을 합하면 총 3만2971명이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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