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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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일 금요일

  • ‘역대급 폭염’에 온열질환자 3000명 육박…올해 사망 18명
    ‘역대급 폭염’에 온열질환자 3000명 육박…올해 사망 18명

    역대급 폭염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온열질환자가 3000명에 육박하고, 닷새 연속 사망자가 발생했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전국 500여곳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58명(잠정)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는 서울시 관악구에서 온열질환 추정으로 사망한 80대도 한 명 포함됐다. 이로써 올 여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18명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찌 매일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 청와대 관람 전면 중단, 대통령실 복귀 준비···3년 누적 관람객 852만명
      청와대 관람 전면 중단, 대통령실 복귀 준비···3년 누적 관람객 852만명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이전을 앞두고 청와대 일반 관람이 1일 전면 중단됐다. 2022년 5월10일 윤석열 정부에서 청와대를 민간에 개방한 이후 약 3년2개월 만이다. 청와대 개방 이후 지난 31일까지 청와대를 다녀간 누적 관람객은 총 852만130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치는 이재명 대통령의 청와대 집무실 복귀를 위한 사전 정비의 일환이다. 지난 6·3 대선 이후 대통령 복귀가 가시화하면서 지난달 16일부터 실내 관람이 제한됐고, 영빈관·본관 앞·구본관터·녹지원 등 외부 동선만 개방됐다. 관람 인원도 회차당 200명, 하루 최대 2000명으로 제한됐다.

    • 특검, ‘김건희 측근’ 이종호 구속영장 청구···구속 여부 5일 결정
      속보특검, ‘김건희 측근’ 이종호 구속영장 청구···구속 여부 5일 결정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일 김 여사의 계좌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대표의 구속 여부를 가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5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시기 ‘주포’인 이모씨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얘기해 집행유예가 나오도록 해주겠다’고 하며 2022년 6월부터 2023년 2월 사이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특검팀은 이 전 대표를 세 차례 불러 조사했다.

    • 내란 특검, 김상욱 의원 참고인 조사···‘국힘 계엄 해제 방해’ 수사 현역 첫 출석
      내란 특검, 김상욱 의원 참고인 조사···‘국힘 계엄 해제 방해’ 수사 현역 첫 출석

      12·3 불법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국회 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지난달 30일 김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국회 의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현역 의원을 조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은 불법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이었던 김 의원을 상대로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의 표결 방해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 18명 중 한 명이다. 당시 결의안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국회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은 채 가결됐다.

  • 이 대통령, 오는 4~8일 거제 저도에서 여름휴가
    속보이 대통령, 오는 4~8일 거제 저도에서 여름휴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4박5일 동안 대통령 별장 ‘청해대’가 있는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여름휴가를 보낸다. 이 대통령은 저도에 머물며 정국 구상을 가다듬고, 독서와 영화감상 등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1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도 민생 등 주요 국장 현안을 계속 챙길 예정”이라며 “휴가 기간 긴급현안이 발생하면 보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 정부, 1년 내 경제형벌 규정 30% 손질···배임죄 개선안 마련
    정부, 1년 내 경제형벌 규정 30% 손질···배임죄 개선안 마련

    정부가 1년 안에 배임죄 등 ‘경제형벌’ 규정 30%를 정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개선이 먼저 필요한 과제에 대해서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1일 기획재정부와 법무부 차관을 공동단장으로 15개 부처,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경제형벌 합리화 TF’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과도한 경제형벌로 기업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경제형벌 합리화 방안을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이 대통령은 “이번 정기국회부터 (경제형벌 제도 개선을 위한) 본격적 정비를 시작해 ‘1년 내 30% 정비’와 같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 ‘집권 여당’ 대표 선출 D-1…정청래·박찬대 신경전 최고조
      ‘집권 여당’ 대표 선출 D-1…정청래·박찬대 신경전 최고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선출하는 8·2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일 정청래·박찬대 후보는 막판까지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며 여론전을 이어갔다. 충청·영남권 경선에서 권리당원들의 지지에 힘입어 압승한 정 후보와 대의원 조직세가 강한 박 후보는 막판 네거티브 공세로 신경전을 이어갔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여론조사에서 제가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후반부로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지 않았나”라며 “당원들이 국회의원을 압도적으로 이긴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당원 표심을 겨냥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직 당심, 오직 당원”이라며 검찰·사법·언론 개혁, 국민의힘 해산, 지구당 부활, 노 컷오프 경선 등의 공약을 담은 글을 10여건 올렸다.

    • 국힘 송언석 “우리 당에 윤석열 없다···전대 끌어들이는 자해적 행위 멈춰라”
      국힘 송언석 “우리 당에 윤석열 없다···전대 끌어들이는 자해적 행위 멈춰라”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일 “이제 우리 당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없다”며 “더이상 전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소모적이고 자해적인 행위는 멈춰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더이상 과거에 얽매여서 과거의 아픈 상처를 소환하는 과거 경쟁을 중단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 “주한미군 역할·성격 변화 있을 수도” 정부 고위당국자, 이례적 공개 언급
      “주한미군 역할·성격 변화 있을 수도” 정부 고위당국자, 이례적 공개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에서 주한미군 역할·규모 검토가 이뤄지는 가운데 한국 정부 고위당국자가 31일(현지시간) “주한미군의 역할과 성격이 여러 요인 때문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열린 이 날 특파원들과 만난 이 고위 당국자는 미국 내 주한미군 역할 조정 논의에 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변화 원인으로는 국제정세 변화, 기술적 변화, 중국의 부상, 중국의 전략적 역할이 커지는 것에 대한 대응”을 언급했다.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가능성을 공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 처음 마주앉은 한미 외교장관 “북 비핵화 의지 확고···이 대통령 방미 환영”
    처음 마주앉은 한미 외교장관 “북 비핵화 의지 확고···이 대통령 방미 환영”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다. 양자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하고 한·미·일 3자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미 국무부 청사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났다. 국무부는 회담 후 보도자료에서 두 장관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국제 제재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증가에 중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 이 대통령 “소비쿠폰, 지방에 더 많은 인센티브···예산 배분도 강화”
    이 대통령 “소비쿠폰, 지방에 더 많은 인센티브···예산 배분도 강화”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이번에 소비쿠폰 지급에서 수도권보다는 지방에 더 많은 인센티브를 지급했다”며 “앞으로 국가 정책을 결정하거나 예산을 배정·배분할 때도 이런 원칙을 최대한 강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시·도지사 여러분께서 지역에 필요한 가장 효율적인 발전 전략이 무엇인지 제시를 해 주시면 가급적 그 의견을 존중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 한·미 연합훈련 일부 ‘폭염’ 이유로 연기 검토…대북 유화 메시지?
      한·미 연합훈련 일부 ‘폭염’ 이유로 연기 검토…대북 유화 메시지?

      한·미가 이달 중순에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와 연계해 실시하는 야외실기동훈련(FTX)의 일부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기록적 폭염을 연기 검토 사유로 들었지만, 대북 유화 메시지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는 UFS 기간에 지휘소연습(CPX)을 계획대로 시행하지만 FTX 중 일부는 폭염을 이유로 9월에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PX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전시 상황을 가정해 시나리오에 따라 전쟁 수행 절차를 숙달하는 연습으로 병력이 움직이지 않는다. FTX는 병력과 자산을 동원해 야외에서 진행하는 훈련이다.

    • 김문수, 박정희 생가서 “당 지지율, 대선 때 받은 41% 이상 회복할 것”
      김문수, 박정희 생가서 “당 지지율, 대선 때 받은 41% 이상 회복할 것”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일 “제가 당대표가 되면 연내 제가 대통령 선거 때 받은 41% 이상의 지지율로 (당 지지율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낮은 당 지지율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 41.15%를 득표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당 지지율은 10% 후반에서 20%대를 기록하고 있다.

    • “국민 무시 땐 ‘또 다른 은희’ 나와…새 정부에서 꼭 진실 밝혀주기를”

      ‘아빠의 전쟁’ 책 낸 대구 여대생 살인사건 피해자 아버지 정현조씨

      “국민 무시 땐 ‘또 다른 은희’ 나와…새 정부에서 꼭 진실 밝혀주기를”

      여러 정황에도 경찰 부실 수사27년째 잡히지 않고 있는 범인정씨 “결론은 수사기관 개혁” “약하고 가진 것 없는 국민의 말이 무시되면 또 다른 은희가 나올 수 있어요.” 지난 28일 경향신문과 만난 ‘대구 여대생 살인사건’ 피해자 정은희씨의 아버지 정현조씨(77)는 “딸과 같은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1998년 발생한 이 사건은 28년째를 맞았지만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그래도 아버지는 포기할 수 없다. 새 정부가 재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최근 <아빠의 전쟁>이라는 책을 냈다.

  • 수습 사무관이 모아간 ‘광우병 집회’ 사진으로 미 설득…농민들 “생존권 지켰다”
    수습 사무관이 모아간 ‘광우병 집회’ 사진으로 미 설득…농민들 “생존권 지켰다”

    농민단체들은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쌀·쇠고기 시장 추가 개방을 막아내자 “농민의 생존권과 국민 안전을 지켜냈다”며 환영했다. 정부는 협상 막판에 ‘2008년 광우병 시위’ 사진까지 보여주며 쌀·쇠고기 추가 개방의 민감성을 내세워 미국을 설득했다. 정부는 31일 협상 결과 브리핑에서 쌀·30개월령 이상 쇠고기를 비롯해 농산물 시장을 미국 측에 추가 개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AI 교과서 밀어붙인 이주호, 퇴임선물은 AI 교과서 비판한 책이었다

    뉴스 물음표

    AI 교과서 밀어붙인 이주호, 퇴임선물은 AI 교과서 비판한 책이었다

    이주호 전 교육부 장관(64)이 지난달 29일 퇴임했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뒤 두 달간 직을 유지하다가 뒤늦게 사임이 재가됐다.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충남대 전 총장)의 낙마로 인해 장관직을 더 오래 맡게 됐다. 이 전 장관은 주변에 “장관직 유지가 길어져 난처하다”는 입장을 자주 내비쳤다고 한다. 그는 이명박·윤석열 정부에서 5년 가까이 교육부 장관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에서 2년 6개월, 10년 뒤인 윤석열 정부에서 다시 2년 9개월 간 장관직을 맡았다. 윤석열 정부의 교육부 장관 후보자 중 ‘10순위 밖에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관운이 따랐다.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의 연이은 낙마로 인해 결국 장관직에 올랐다.

    • 트럼프, 한국 관세 15% 명시·7일부터 시행···69개국 상호관세 행정명령
      트럼프, 한국 관세 15% 명시·7일부터 시행···69개국 상호관세 행정명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전 세계 교역 상대국에 최소 10% 이상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한국은 전날 타결된 협상 결과에 따라 기존 25%에서 15%의 관세율이 명시됐다. 새 상호관세는 대부분 국가를 대상으로 8월7일 0시1분부터 시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 등 주요 교역국과의 무역 협상 결과를 반영해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조정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 세상 모든 ‘김용균들’ 살리려···소심한 여성 가장은 ‘노동운동가’가 됐다

      퇴근하지 못한 당신을 기다리며⑤

      세상 모든 ‘김용균들’ 살리려···소심한 여성 가장은 ‘노동운동가’가 됐다

      당신이 사라지고, 삶이 남았다.지붕을 설치하다가, 콜센터에서 전화를 받다가, 드라마를 만들다가, 시멘트를 바르다가, 석탄을 치우다가 퇴근하지 못한 당신은 영영 돌아오지 않는데 삶은 남았다.그 삶으로 세상이 들어왔다. 한 해 2000명이 산업재해로 퇴근하지 못하는 사회가 들어왔다. 떨어져서, 끼여서, 더워서, 추워서, 괴로워서 사라진 한 명 한 명이 꼭 사랑하는 당신 같았다. 그래서 거리에 나갔다. 법을 배우고, 국회에 가고, 사람들 앞에 섰다. 싸우는 법을 익혔다. ‘산업재해 유가족’이 됐다.경향신문은 산재 유가족 5명을 다시 만났다. 어느새 ‘산재 분야의 유명인’이 된 그들이 처음부터 ‘투사’였던 건 아니다.결혼을 앞둔 응급구조사, 사고뭉치 딸의 아빠, 평등한 교실을 꿈꾸는 교사, 진로를 고민하던 청년, 평범한 가장의 삶은 산재라는 사건을 만나고 서로 닮은 싸움으로 채워졌다. 그 경로를 기록했다.유가족은 지금도 퇴근하지 못한 한 사람을 기다린다. ‘누구도 함부로 잃지 않는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수많은 ‘당신’이 다시는 사라지지 않길 바란다.

    • 트럼프, ‘3000억’ 황금빛 연회장 짓는다···“백악관 민주주의 유산, 윤리적 문제 우려”
      트럼프, ‘3000억’ 황금빛 연회장 짓는다···“백악관 민주주의 유산, 윤리적 문제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2억달러(약 2800억원) 규모의 연회장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역사적 가치를 지닌 백악관 건물의 보존 문제와 공사 비용의 조달 방식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된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 내 새로운 대형 연회장 건설이 9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라며 새로운 연회장이 약 6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9만제곱피트(8361㎡) 규모로 건설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일본뇌염 경보 전국 발령··· 12세 이하 어린이 예방접종 권고
    일본뇌염 경보 전국 발령··· 12세 이하 어린이 예방접종 권고

    1일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질병청의 일본뇌염 매개모시 감시체계 운영 결과, 지난달 30일 전남 완도군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모기의 60.1%(1053마리 중 633마리)로 확인됐다.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거나 전체 모기 밀도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 등의 기준을 충족하면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다.

  • SK텔레콤, AI 기능 강화한 양자암호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6’ 출시
    SK텔레콤, AI 기능 강화한 양자암호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6’ 출시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양자암호 5G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6’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갤럭시 퀀텀은 양자암호를 통해 보안을 특별히 강화한 스마트폰이다. SK텔레콤과 삼성이 손잡고 2020년부터 5종의 단말기를 선보여왔다. 최신작인 퀀텀6는 전작인 ‘퀀텀5’ 대비 무게가 213g에서 198g으로 가벼워졌다. 두께도 8.2㎜에서 7.4㎜로 얇아졌고 메탈 프레임을 사용했다. 색상은 어썸 라이트그레이, 어썸 그라파이트 등 2가지다.

    • 포스코노조 “안전진단 전담팀 발표는 전시행정…일방적 발표”
      포스코노조 “안전진단 전담팀 발표는 전시행정…일방적 발표”

      최근 노동자 사망사고가 난 포스코그룹이 ‘그룹안전특별진단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노조가 ‘전시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1일 포스코노동조합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전날 안전관리 혁신계획을 발표하면서 회장 직속 그룹안전특별진단태스크포스(전담팀)를 출범시키겠다고 발표했다. 또 매출의 일정 비율 이상을 안전예산으로 책정하고, ‘선 집행, 후 보고’ 원칙을 적용해 신속한 집행을 유도한다고 밝혔다.

    • “무대 위에서 극심한 신경통”···저스틴 팀버레이크, 라임병 진단 고백
      “무대 위에서 극심한 신경통”···저스틴 팀버레이크, 라임병 진단 고백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라임병 진단 사실을 공개했다. 팀버레이크는 자신의 투어공연이 끝난 31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최근 몇 가지 건강 문제로 싸우고 있으며 라임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병을 겪어본 적이 있거나 그런 사람을 알고 있다면 잘 알겠지만, 이 병을 안고 살아간다는 건 정신적·육체적으로 끊임없이 쇠약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했다. 또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는 정말 충격이었다”면서도 그러나 “적어도 왜 내가 무대 위에서 극심한 신경통을 느끼거나 말도 안 되게 피곤하거나 아픈 느낌이 드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정확한 진단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 히가시노 게이고 ‘가공범’ 베스트셀러 1위
      히가시노 게이고 ‘가공범’ 베스트셀러 1위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장편 소설 <가공범>이 출간과 함께 종합 1위에 올랐다. 1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7월 4주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지난달 21일 발매된 소설 <가공범>이 이름을 올렸다. 책은 시신으로 발견된 유명 정치인 부부의 죽음을 파헤치는 경찰 고다이 쓰토무의 이야기를 담았다. 20대부터 50대까지 고른 지지를 얻었다. 연령별 판매 비중을 보면 40대 독자 비율이 34.0%로 가장 높았고, 30대(27.3%), 50대(17.6%), 20대(15.5%) 독자가 뒤따랐다. 교보문고는 “작가가 데뷔 40주년을 맞고 출간 도서가 100권이 넘는 만큼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면서 애독자층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 ‘부드럽고 심플하며 유려한’ 야말의 예술 축구, 한국팬 매료
    ‘부드럽고 심플하며 유려한’ 야말의 예술 축구, 한국팬 매료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전성기 플레이는 물흐르듯했다. 무리한 드리블, 힘으로 윽박지르는 듯한 슈팅, 억지 패스는 없다. 슈팅은 부드럽고 패스는 유려하며 돌파는 유연하다. 어쩌면 농구를 저렇게 쉽게 하면서도 잘할까. 그의 플레이를 볼 때마다 탄성이 나온다. ‘골프 그랜드 슬래머’ 로리 매킬로이 스윙은 흠잡을 데가 없다. 그의 드라이버샷은 호쾌하고도 정확하다. 175㎝밖에 안되는 체격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볼을 멀리, 정확하게 치면서도 스윙은 전혀 흐트러지지 않는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조자 그의 스윙이 완벽하다고 했다.

  • 우크라 전쟁, 기록으로 싸우던 그…이미 없다

    책과 삶

    우크라 전쟁, 기록으로 싸우던 그…이미 없다

    “가끔 공습 경보가 울릴 때 발코니로 나가서 스카이라인 너머 까만 하늘로 솟아오르는 방어 로켓을 바라본다. 나는 공포를 극복할 필요가 없다. 나는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중략) 하지만 아직은 내 책을 완성해야 하고, 아들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고, 몇년 안에 어쩌면 군에 합류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아름답지만 위험한 전경에서 물러나 글쓰기로 회귀한다.”

    • 청년이 ‘소수자’가 된다면…현실이 될 섬뜩한 상상

      책과 삶

      청년이 ‘소수자’가 된다면…현실이 될 섬뜩한 상상

      스물 아홉 살 유나라의 일기로 이뤄지는 소설이다. 저출생 고령화의 여파로 인구의 상당수가 노인이다. 인구 구성상 청년은 ‘소수자’의 지위에 놓인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회일까. 나라의 일기 한 대목을 보자. “나이 들어서까지 재력을 유지한 사람. 그런 사람은 존경받는다.” 소설 속 세상에서 모두가 꿈꾸는 유토피아는 카밀리아 레드너라는 인물이 만들어낸 시카모어섬이다. 플라스틱 폐기물이 쌓여 폐허가 된 땅을 재정비해 태어난 이 섬은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슈퍼 리치 시니어들이 호화로운 서비스를 누리며 노후를 보내는 곳이다. 심사에 통과한 35세 이하 청년들도 섬에 입도할 수 있는데, 이들은 시니어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 그들, 죽지 않고 헤어질 방법 없었다

      책과 삶

      그들, 죽지 않고 헤어질 방법 없었다

      유엔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친밀한 관계 내 살인사건 피해자의 80%가 여성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알 수 없다. 국가 차원에서 친밀한 관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대한 성별 통계 자체를 작성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민간단체인 한국여성의전화가 2009년부터 매년 언론에 보도된 교제폭력 사건들을 자체 분석하고 있는데, 2024년 기준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게 살해된 여성은 181명이다. 살해될 위험에 처했던 피해자까지 합하면 최소 650명에 달한다.

    • 나쁜 것은 아름다워지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의무다

      금요일의 문장

      나쁜 것은 아름다워지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의무다

      “아름답고 싶은 욕망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다. 나쁜 것은 아름다워야 한다는 의무, 또는 아름다워지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의무다. 대다수 여성이 아름다움을 자기 성별을 추켜올리는 이상화로 받아들이지만, 사실 그것은 여성이 자신의 실제 모습 또는 평범한 성장의 결과에 열등감을 느끼게 하는 방식이다. … 분명 아름다움은 권력의 한 형태다. 그래야 마땅하다. 개탄스러운 것은 아름다움이 대다수 여성이 추구하도록 권장되는 유일한 형태의 권력이라는 점이다.” <여자에 관하여>, 윌북

  • '그때 그 공 안 놓쳤다면’…승부보다 빛나는 청춘
    '그때 그 공 안 놓쳤다면’…승부보다 빛나는 청춘

    “여름이 아니면 그런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여름은 가끔 뭔가를 미쳐버리게 하니까.” 해마다 일본의 여름은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의 열기로 뜨겁게 타오른다.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명승부 못지않게 뼈아픈 실책도 허다하다. 1979년 8월16일 세이료고등학교와 미노시마고등학교의 경기. 오후 4시에 시작한 경기가 야간 경기가 됐다. 스코어는 3 대 2. 미노시마가 세이료를 1점 차로 쫓아가고 있었다. 타자 한 명만 잡으면 경기가 세이료의 승리로 끝나는 연장 16회말 2아웃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미노시마의 선수가 친 공이 1루 쪽으로 날아갔다.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파울성 타구였지만 세이료 1루수 가토 나오키는 공을 놓쳤다. 야간 경기 조명 탓이었다. 여기까지만 해도 최악은 아니었다. 하지만 가토에게는 너무나 불운하게도 상대팀의 다음 타자가 홈런을 날렸다. “처음 보는 사람한테 세이료 야구부 출신이라고 말할 때가 있는데 제가 먼저 말해요. 16회에 고시엔 칵테일 광선(야간 조명)에 들어간 공을 놓친 그 가토, 그 1루수가 저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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