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교회 집단 감염 여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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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지역 교회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 선교회 활동을 하던 은평구 1명이 지난 4일 확진된 뒤 가족 1명이 같은 날 확진됐다"며 "역학조사 결과 기존 확진자 2명이 지난달 19일 같은 선교회 소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누적 확진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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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석교회 16명, 어린이집으로 확산 "예배 후 식사"
기쁨153교회 3명 늘어 18명, "지하∙환기시설 없어"
서울과 경기지역 교회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 선교회 활동을 하던 은평구 1명이 지난 4일 확진된 뒤 가족 1명이 같은 날 확진됐다”며 “역학조사 결과 기존 확진자 2명이 지난달 19일 같은 선교회 소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누적 확진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 성동구 가족 모임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도 4명으로 집계됐다. 성동구 1명이 지난 5일 최초 확진된 뒤 같은 날 가족 1명이, 이후 지인 부부가 각각 추가 확진됐다.
경기 고양의 ‘반석교회’의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16명으로 집계됐다. 교인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은 직장인 일산동구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으로까지 확산됐다. 누적 확진자 16명 가운데 이곳 어린이집의 원장과 보육교사, 원아 2명이 포함됐다. 교회 예배 후 교인들끼리 함께 식사한 것이 위험요인으로 분석됐다. 어린이집 내에서 마스크 착용도 미흡했다.
경기 고양의 ‘기쁨153교회’에서도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교인 8명, 가족과 지인 1명, 직장 관련 9명이다. 직장 관련으로는 양주시 산북초등학교 1명, 서울 강남구 엘골인바이오 관련 8명으로 파악됐다. 지하 1층에 있던 기쁨153교회는 창문과 환기시설이 없던 데다 교인들이 예배를 마친 뒤 같이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권 부본부장은 “많은 사람에게 전파가 우려되는 주말 종교행사, 하계 수련회 등 여름철 종교행사는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며 “부득이하게 종교행사를 할 경우 현장 참석자는 최소화하되 노래도 합창이 아닌 반주로 대신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종교행사 전·후 음식 제공이나 소모임은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방대본은 지난 6일 평택항에 입항한 일반화물선 그랜드 타지마(GRAND TAJIMA호)에 대한 승선 검역과 선원 전수 검사 결과 선원 18명 가운데 2명이 확진돼 선박 소독 명령과 이동금지 조처를 했다. 이라크 현지 상황이 악화돼 2차례에 걸쳐 입국한 우리나라 건설 근로자와 관련해서도 1차 입국자에 대한 격리 해제 전 검사 결과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01명(1차 79명, 2차 22명)으로 집계됐다.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도 음성을 받은 1차 입국자 214명은 전날인 7일 퇴소를 완료했다. 2차 입국자의 경우 오는 12일 퇴소 전 전원 진단검사를 거쳐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14일 퇴소할 예정이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최근 장마가 지속되고 있고 특히 집중 호우로 인한 수해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며 “수해 발생 지역에서는 식중독 발생 위험률도 높아질 수 있고 수해로 오염된 지역에서는 유행성 눈병이나 피부병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지역사회 발생 30명이, 국외 유입 13명으로 확인됐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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