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댐 사고' 수색 재개..빠른 유속에 난항

윤상문 2020. 8. 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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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이번 폭우, 희생이 너무 큽니다.

어제 춘천 의암댐에서 배 3척이 가라앉으면서 실종된 5명,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수색 상황, 현장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윤상문 기자, 한 시간 전부터 수색이 다시 시작됐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금 수색현장에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는 가운데, 1시간 전쯤인 아침 6시부터 수색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제가 있는 경강교 주변 현장지휘소도 다시 분주해졌습니다.

실종자 가족들도 이틀째 현장을 떠나지 못한 채 애타게 구조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제 밤 9시까지 의암댐에서부터 청평댐 사이 구간을 수색했지만, 남은 실종자 5명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수색은 어제보다 범위를 넓혀 가평 자라섬에서부터 팔당댐까지 진행될 예정인데요.

인력도 어제보다 4백 여명 늘어 모두 1380여명이 투입됐고, 헬기와 드론은 각각 10대, 12대, 보트는 27대가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불어난 강물의 속도입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유속이 워낙 빨라 수색이 쉽지는 않은 건데요.

수색이 시작되기 전, 실종자 가족들은 당국에 상류에 위치한 소양강댐이나 의암댐의 방류를 늦춰달라고 요청했지만, 댐의 수위가 워낙 높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보트를 이용한 수상 수색도 유속이 느린 곳에서만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요.

잠수 수색도 현재는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진행되기도 어려워보입니다.

소방당국은 필요할 경우 수색 범위를 넓히고, 군과 경찰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 수색 인력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지금 수초섬 떠내려 간다고, 그거 붙잡겠다고 사람들을 들여보냈다는 거잖아요?

물살이 그렇게 빠른데 어떻게 그런 판단을 할 수 있었는지, 누가 이런 결정 내렸는지 파악은 됐나요?

◀ 기자 ▶

네, 실종자 가족들도 그 부분을 가장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가족들까지 참여한 마지막 브리핑에서도 춘천시청 측은 어떤 경위로 수초섬 결박 작업이 시작된 건지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했는데요.

앞서 낮에 현장을 방문한 이재수 춘천시장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작업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춘천시청 관계자는 현장 직원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지시한 담당 계장에게 철수를 지시했는데, 해당 계장이 연락이 닿지 않아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경찰은 시청 관계자들을 상대로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하고, 평소 인공수초섬이 어떻게 결박되어 있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 경강교에서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 앵커 ▶

네, 사실이라면 인재로 이런 인명피해가 났다는 말입니다.

수색과정에서도 조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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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문 기자 (sangm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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