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文정부, 주한미군 나가길 원하나..감축 위협 현실화"
박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5일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단순한 기우가 아닌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실체적 위기로 나타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주한미군이 나가기를 원하는가"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정부가) 높아지는 주한미군 감축 우려에 대해 관계 부처 간 긴밀한 협의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논란을 불식시킬 대책은 무엇인지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9일 주독미군 3분의 1 감축 공식 발표 이후,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백악관에 보고했다는 언론 보도가 현실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존 볼턴 전 미국 NSC 보좌관이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수차례 문재인 대통령에게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분명히 암시했다'고 말한 것 등을 언급하며 주한미군 감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주민 반대 등으로 사격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주한미군은 훈련장을 여기저기 옮겨 다니고 있지만, 최소 훈련 일수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며 "에이브람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최근 공개 강연에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 준비 태세에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라고 토로하는 지경까지 왔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주한미군은 점증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서는 동북아의 안정을 지키는 필수 불가결한 전제조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국가 안보의 중대 사안인 주한미군 감축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어떤 공식, 비공식 논의가 있었는지 국민 앞에 정직하게 밝혀야 한다"고 했다. 또 "높아지는 주한미군 감축 우려에 대해 관계 부처 간 긴밀한 협의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논란을 불식시킬 대책은 무엇인지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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