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베이루트 폭발에 폭탄 공격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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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과 관련해 의도적인 폭탄 공격이었다는 주장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사고가 아니라 공격이라고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우리 위대한 장성 몇몇을 만났다"라며 "그들은 이게 단순히 제조업계의 폭발 유형 같은 게 아니라고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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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과 관련해 의도적인 폭탄 공격이었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는 현지 당국의 사고설과 반대되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국무부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 코로나19 기자회견에서 베이루트 폭팔을 언급하고 "이건 끔찍한 공격처럼 보인다"라고 말했다. 같은날 베이루트에서는 대규모 폭발이 2차례 발생해 최소 73명이 숨지고 3700명이 다쳤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사건 이후 기자회견에서 폭발이 베이루트 항구에서 일어났으며 당시 항구 창고에 2750t의 질산암모늄이 6년간 보관중이었다고 밝혔다. 질산암모늄은 농업용 비료인 동시에 화약제조에도 쓰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사고가 아니라 공격이라고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우리 위대한 장성 몇몇을 만났다"라며 "그들은 이게 단순히 제조업계의 폭발 유형 같은 게 아니라고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답했다. 그는 "장성들은 나보다 잘 안다"라며 "그들은 이게 공격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다. 어떤 종류의 폭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폭발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위로를 보내며 "미국은 레바논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또 "레바논 국민들과는 매우 좋은 관계"라며 "우리는 (그들을) 돕기 위해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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