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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코로나 신규 확진 하루 만에 다시 1천명대로

송고시간2020-08-0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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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노동상, 긴급사태 재선포 가능성 언급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다시 1천명대로 올라섰다.

NHK 집계에 따르면 4일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오후 6시 기준)는 도쿄 309명, 오사카 193명을 포함해 총 1천214명이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일일 현황이 지자체별로 발표되기 때문에 이날 최종 집계치는 이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전국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1천명 선을 돌파하며 5일 연속 1천명대를 유지한 뒤 전날 960명대로 떨어졌다가 이날 다시 1천명대가 됐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4만2천144명, 사망자는 1천32명이다.

(도쿄 EPA=연합뉴스) 마스크 쓴 행인들이 3일 도쿄 번화가인 시부야의 교차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도쿄 EPA=연합뉴스) 마스크 쓴 행인들이 3일 도쿄 번화가인 시부야의 교차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본 전체 의료체계의 부담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

후생노동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입원한 확진자 수는 일본 전역에서 4천34명으로 같은 달 1일과 비교해 5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도쿄가 1천250명으로 4.2배 늘었고, 오사카는 534명으로 20.5배 폭증했다.

이 영향으로 확보해 놓은 코로나19 환자용 병상 사용 비율도 도쿄도가 28.9%포인트 급등한 37.9%를 기록하는 등 병상 부족 현상이 조만간 현실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키나와현 등 일부 광역지자체가 독자적으로 긴급사태를 선포한 것을 거론하면서 확진자 증가 속도가 급격하게 높아질 경우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중앙정부 차원의 긴급사태로 다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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