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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공수처법 본회의 통과에…野 "폭주 기관차" 맹공

등록 2020.08.04 18: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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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文정권이 국민에 '약자로 살라' 낙인 찍은 날"

"협치 모르는 기고만장 폭주…국민이 혐오하는 정치"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종합부동산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가결되고 있다. 2020.08.04.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종합부동산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가결되고 있다. 2020.08.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부동산 관련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후속법안 등이 통과되면서 보수야당이 "다수결의 폭력"이라며 비판했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위헌의 공수처법이 통과됐다"며 "조국, 윤미향, 송철호 등 살아있는 권력에 눈 감고 윤석열 총장과 정적을 겨누는 한국식 공안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동산 관련법에 대해서도 "집주인과 세입자, 내 편과 네 편, 계층과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더니 그 실정을 실정으로 덮는다"며 "전세대란, 감당 못할 후과(後果)를 '나 몰라라'하며 국민에 내던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 무서운 줄을 모른다. 오히려 정부 말만 믿고 법을 실행한 국민에게 올가미를 씌워 협박한다"며 "오늘은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 국민에게 '평생 약자로 살라'고 낙인을 찍은 날"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오늘을 위선의 정권이 법과 국민위에 군림한 날이라 기록할 것"이라며 "176석을 몰아준 준엄한 국민의 손을 오염시킨 '날치기 정당'에 미래통합당은 의회에서 단호히 맞서겠다"고 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현 여당의 모습은 브레이크 없는 폭주 기관차"라며 "다수결 원칙이라는 미명하에 민주주의는 온전히 사라져버렸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수처 후속 법안, 부동산 관련 세법 개정안 등에 대한 본회의를 마친 후 임오경 의원 등 동료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0.08.0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수처 후속 법안, 부동산 관련 세법 개정안 등에 대한 본회의를 마친 후 임오경 의원 등 동료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0.08.04. [email protected]

안 대변인은 "집권여당은 지금의 암울한 현실은 과거 정권의 패착으로 지금에서야 빚어진 일이라며 책임 전가하면 그만이라는 식"이라며 "협치를 모르는 기고만장 폭주 행태는 국민들이 구시대 가장 혐오했던 정치임을 왜 모르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견과 질타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성숙한 여당의 모습을, 겸허한 모습으로 부디 '협치'의 진면목을 선보여 주는 정당의 모습을 온 국민이 간절히 원하고 있음을 하루속히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렇지 않으면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역사 속에서 비겁함과 오만함과 무능함의 대명사로 남아 그 어느 때보다 부끄러운 정권으로 낙인찍힐 것"이라며 "과거 정권들처럼 냉철한 국민의 철퇴를 맞게 되는 날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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