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와중에 허리케인·산불까지..엎친 데 덮친 미국

2020. 8. 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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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 기세가 꺾이지 않는 미국에선 하필 신규 환자가 가장 많이 쏟아지고 있는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주에서 설상가상 자연재해까지 겹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주에선 동부 해안을 따라 허리케인 '이사이아스'가 북상중이고, 캘리포니아에선 대형 산불이 며칠째 번지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강한 비바람에 야자나무들이 금방이라도 뽑힐 듯 흔들립니다.

해안가에는 성난 파도가 매섭게 출렁거립니다.

카리브해 바하마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이사이아스.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하며 최고 시속 110킬로미터의 속도로 미국 플로리다 해안을 따라 북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플로리다 주민 - "이건 정말 대단한 경험입니다. 이곳에 바람이 많이 불고 있어요. 파도도 매우 놀랍습니다."

플로리다주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무려 51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만 명 이상 쏟아지고 있지만, 이번 폭풍으로 코로나19검사소도 임시 폐쇄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남부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산불은 아직도 진화 작업 중입니다.

소방관 1,300여 명과 소방헬기 6대 등이 동원됐지만,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불길은 리버사이드 카운티 주택가까지 번졌습니다.

주민 7800명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 인터뷰 : 레지나 클락패더 / 캘리포니아 주민 - "우리는 모든 사람이 무사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떠나지 않고 머물고 모든 사람이 안전했으면 합니다."

지난달 31일 시작된 산불은 인근 지역으로 퍼지며 지금까지 여의도의 약 30배에 달하는 면적을 태웠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MBN #종합뉴스 #플로리다허리케인 #열대성폭우이사이아스 #캘리포니아산불#애플파이어 #신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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