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건 당국자 "코로나19 치료법으로 클로로퀸 추천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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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위 보건 당국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홍보해온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능에 또다시 선을 그었다.
브렛 그럴 미 보건복지부 의료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NBC뉴스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코로나19 치료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추천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치료제로 꾸준히 홍보해온 약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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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고위 보건 당국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홍보해온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능에 또다시 선을 그었다.
브렛 그럴 미 보건복지부 의료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NBC뉴스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코로나19 치료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추천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치료제로 꾸준히 홍보해온 약물이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신의 선물'이라며 직접 복용까지 했었다.
그럴 차관보는 그러나 "공중보건상 관점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처음에 (치료제로서) 매우 유망해 보였다"라면서도 "현 시점에서 이를 치료법으로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의학적) 증거가 나타나지 않는다"라고 거듭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서) 나아가 무엇이 효과적인지를 이야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그는 렘데시비르 및 스테로이드 치료법에 대해서는 "치명률을 30%까지 줄인다"라며 "아직 면역 혈장에 관해 모르지만, 많은 상황에서 효과가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럴 차관보는 "우리에겐 렘데시비르와 스테로이드 같은 효과적 치료법, 면역 혈장 (치료) 같은 유망한 치료법이 있고, 백신도 정말 곧 개발될 것 같다"라고 거듭 말했다.
미국에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구성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홍보에 맞서 클로로퀸 효능에 의구심을 표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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