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플로리다 열대성 폭풍 접근..500만 가구 정전 피해

홍희정 기자 입력 2020. 8. 3. 08:08 수정 2020. 8. 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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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미국 소식인데요. 이 와중에 남동쪽은 열대성 폭풍으로 서부는 산불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열대성 폭풍은 플로리다주 해안을 따라 접근하고 있고 캘리포니아주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은 사흘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강한 바람에 가로수가 세차게 흔들립니다.

도로 곳곳은 폭우로 잠겼습니다.

카리브해 바하마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이사이아스.

현재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된 상태지만, 시속 105km의 속도로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채 플로리다 해안을 따라 북상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전력회사는 이번 열대 폭풍으로 약 51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하루 만 명 가까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주정부가 운영하는 코로나19 검사소도 임시 폐쇄됐습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이사이아스가 플로리다주를 거쳐 조지아주 해안과 노스 캐롤라이나 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애플 파이어는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지시간 2일 오전 기준, 여의도의 약 30배에 이르는 면적을 태웠습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택 한 채와 두 개의 별채가 불에 탔습니다.

인근 고등학교에 임시 거처소가 마련된 상태이며, 주민 8000여 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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