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에 김대진 달서병위원장

대의원·권리당원 온라인·ARS 투표 결과
김부겸 전 의원 계열

ㅗ2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에 선출된 김대진 달서병위원장. 본인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2일 대구시당 위원장에 김대진 대구달서병지역위원장을 선출했다.

민주당은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이어 대구시당 상무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후보자별 득표 순위는 김대진 후보(50.3%), 이진련 후보(25.41%), 정종숙 후보(24.29%) 순이다.

이진련 김대진 정종숙 등 등록한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로 대구의 12개지역위원회에서 선출된 전국대의원 투표의 50% 비중과 대구시당 권리당원 투표의 50% 비중을 합산해 시당위원장이 결정됐다.

김대진(58) 신임 시당 위원장은 대구 출생으로 영남대 사학과를 졸업한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중국 베이징사범대에서 역사학 박사를 취득했다. 중국 하이난사범대 교수로 재임중이다. 대구한의대 특임교수, 민주당 동북아특위 대구시 위원장,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을 맡고 있다.

지난 19일 시장 경선 출마 선언을 했던 서재헌 동구갑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김대진 달서병 지역위원장, 권택흥 달서갑 지역위원장, 강민구 대구시의회 부의장, 김동식 대구시의원 등 5명은 사전 단일화 조율 모임을 갖고 김대진 달서병 지역위원장을 단일 후보로 추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신임 대구시당위원장의 임기는 다음 정기전국대의원대회까지로 2022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까지 대구시당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는다.

김대진 위원장은 "2022년은 대선과 지선이 동시에 있다. 대구시당의 미래를 준비해야한다. 지역청년당원 입당과 청년활동에 적극적 지원과 훈련을 통해 미래인적자산이 되도록 당원과 지지자들을 위한 교육연수의 기회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당원들이 필요한 정치적 지식 습득과 당의 정책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운영 방침을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경선 과정에서 위원장 후보로 등록한 J모 씨가 국회의원 비례대표 순번을 사실과 다르게 공표해 허위 경력 논란이 일었다. J 씨는 지난 21대 총선 당시 여권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국회의원 비례 대표 19번 후보로 낙선했으나 당원들에게 SNS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국회의원 비례대표 예비 후보 2번"등으로 문자를 발송 홍보했다.

김정모 기자 gj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