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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화웨이?… 트럼프 “미국 내 ‘틱톡’ 사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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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8-02 06:00:00 수정 : 2020-08-02 11: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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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중국 소셜미디어 어플리케이션 ‘틱톡’을 제재한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취재진을 만나 틱톡의 사용을 이르면 8월 1일부터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틱톡에 관한 한 우리는 미국에서 사용을 막을 것”이라며 “나에게는 그런 권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 조치가 내려지느냐는 물음에 “곧, 즉시 이뤄진다”며 “내일(1일) 문건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의회는 중국 기업들이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있다고 의심해 이들 기업의 장비를 쓰면 기밀이나 개인정보가 중국 관리들에게 유출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틱톡은 화웨이, ZTE와 더불어 중국을 대표하는 정보통신(IT) 다국적 기업 가운데 하나다. 가입자만 8억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운로드 수는 20억건을 넘었다. 미국 내 다운로드 수도 1억6500만건인데, 가입 과정에서 수집된 개인정보가 중국 정부로 유출될 수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이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 장비에 대해서도 자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을 뿐만 아니라 동맹국에도 퇴출 압박에 나섰다.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화웨이 장비를 쓰면 나중에 공산당 명령을 받아 백도어(인증 없는 네트워크 침투)로 정보를 빼낸다는 게 압박의 이유다.

 

화웨이에 이어 앱 틱톡에 대한 제재는 중국을 향한 국가안보 공세인 만큼 그동안 이뤄진 미·중 갈등을 추가로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 중국의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남중국해 영유권 논란, 중국의 산업통상정책, 영사관 폐쇄 등을 두고 사사건건 마찰을 빚으며 갈등을 고조시켜왔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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