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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대통령 "코로나19 위기 끝나지 않았다…방심은 금물"

송고시간2020-08-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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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신규 확진자 이틀 연속 400명 육박…누적 24만7천537명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 [ANSA 통신 자료사진]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 [ANSA 통신 자료사진]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려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탈리아 대통령이 다시 한번 방역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을 강조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의회의 여름 휴회를 앞두고 가진 연설에서 "불과 넉 달 전까지만 하루 800명이 넘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며 "이는 우리가 방역을 게을리할 수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이어 "바이러스와 함께 공존한다는 것은 바이러스가 더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라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 방역의 생활화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자유는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이지만 이를 다른 누군가를 아프게 만드는 권리와 혼동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방역 당국이 이날 공개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79명, 사망자 수는 9명이다.

일일 확진자 수는 전날(386명)에 이어 이틀 연속 4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달 말 이후 줄곧 100여명대 또는 200명대 초반 수준을 유지하다 며칠 전부터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한 상황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24만7천537명으로 세계에서 열다섯번째로 많다. 또 사망자 규모는 3만5천141명으로 미국·브라질·영국·멕시코·인도 등에 이어 여섯번째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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