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도 물폭탄..싼샤댐 여전히 우려 수위

베이징=김남희 특파원 입력 2020. 7. 31. 18:32 수정 2020. 7. 31. 21: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중남부 지역에 두 달째 폭우가 이어져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31일 오후 중국 수도 베이징에도 집중호우가 쏟아져 도시 곳곳이 물에 잠겼다.

이날 오후 1시(현지 시각)쯤부터 베이징 전역에 강한 비가 쏟아졌다.

베이징시 기상대는 이날 천둥·번개 황색 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2시 50분 폭우 황색 경보도 내렸다.

기상대는 강한 비구름 영향으로 오후 8시까지 베이징 일부 지역에 시간당 50㎜ 이상 비가 쏟아질 것이라 예보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중남부 지역에 두 달째 폭우가 이어져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31일 오후 중국 수도 베이징에도 집중호우가 쏟아져 도시 곳곳이 물에 잠겼다.

이날 오후 1시(현지 시각)쯤부터 베이징 전역에 강한 비가 쏟아졌다. 베이징시 기상대는 이날 천둥·번개 황색 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2시 50분 폭우 황색 경보도 내렸다.

기상대는 강한 비구름 영향으로 오후 8시까지 베이징 일부 지역에 시간당 50㎜ 이상 비가 쏟아질 것이라 예보했다. 산간 지역 하천 홍수와 지질 재해 등 2차 재해로 도시 저지대는 침수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날 오후 강한 바람과 함께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비가 갑자기 쏟아지면서 도로 상당수가 물에 잠겼다. 교통 혼란으로 도로 위 차량이 움직이지 못해 시내버스 승객들은 버스에서 내려 걸어가기도 했다.

베이징 중심에 있는 고궁박물원(자금성)도 일부분 물에 잠겼다. 시나닷컴은 "베이징에 쏟아진 폭우가 마치 폭포 같다"고 전했다.

중국 남부 창장(長江·양쯔강) 유역은 홍수 위험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창장 중류의 세계 최대 댐 싼샤(三峽)댐의 수위는 이날 오후 3시 161.38m를 기록했다. 최고 수위(175m)를 13.62m 남겨둔 수준이다.

중국 수리부는 26일 싼샤댐 상류 유역에서 발생한 3호 홍수가 싼샤댐을 통과했다고 밝혔으나, 당분간 큰비가 이어져 싼샤댐으로 흘러드는 물의 양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어징핑 수리부장(장관)은 전날 홍수 대책회의에서 쓰촨성 등 창장 상류 지역에 비가 계속 내려 싼샤댐으로의 유입 수량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