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이어 부인도 ‘코로나 양성’...장관급 5명도 확진

이용성 기자 2020. 7. 31. 17: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리 보우소나루 여사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CNN 등 외신이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브라질 대통령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셸리 여사가 29일 받은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리 보우소나루 여사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CNN 등 외신이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오른쪽) 브라질 대통령과 부인인 미셸리 보우소나루 여사.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브라질 대통령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셸리 여사가 29일 받은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셸리 여사의 건강상태는 좋으며 치료를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앞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5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27일 대통령 집무실에 복귀했다. 하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해 논란을 또 빚었다.

또 네 번째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리면서 소셜미디어(SNS)에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려 눈총을 받기도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함에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주변에도 권장하고 있다.

올해 38세로 보우소나루 대통령(65세)보다 27년 연하인 미셸리 여사는 연방하원 비서 출신으로, 2013년 보우소나루 당시 연방하원의원과 결혼했다. ‘브라질의 트럼프’라 불릴 정도로 거친 언사를 구사하는 보우소나루 대통령과는 달리 온화한 성품이라는 평가다.

브라질에서는 이밖에도 연방정부 각료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등 나라 전체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

마르쿠스 폰치스 과학기술혁신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한 상원의원과 화상대화를 통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자가격리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폰치스 장관은 독감 증세를 보여 지난 28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다음 날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폰치스 장관은 "몸 상태는 좋으며 자가격리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의 장관급 각료 가운데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아우구스투 엘레누 국가안보실장과 벤투 아우부케르키 광업에너지부 장관, 오닉스 로렌조니 시민권부 장관, 미우톤 히베이루 교육부 장관에 이어 폰치스 장관까지 모두 5명이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 기준으로 브라질에서는 지금까지 확진자 261만명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9만1000명을 넘어섰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