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청문회..'학력 위조 의혹·대북관' 공방
[앵커]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어제 열렸습니다.
박 후보자의 대북관과 학력 위조 의혹 등 도덕성 검증에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도덕성 검증의 가장 큰 쟁점은 '학력 위조 의혹' 이었습니다.
박 후보자가 1965년 단국대 편입 당시 조선대를 다녔던 것처럼 꾸몄고, 2000년 장관 재임 당시에 이를 바로 잡았다는 게 미래통합당 주장입니다.
[하태경/미래통합당 의원 : "저희들이 관심 있는 것은 후보자 20대일 때 학력 위조를 했던 것보다도 2000년 후보자 권력 실세였을 때 학력 위조를 했다는 지점입니다."]
[박지원/국정원장 후보자 : "저는 위조한 적도 겁박한 적도 없다는 것을 위원님이 이해하시고. 질문을 하시면 답변을 하겠습니다."]
대북관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통합당은 청문회에서,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약속한 남북 합의서 말고도 북한에 5억 달러를 제공한다는 또다른 비밀합의서가 있다며 사본을 공개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서명한 기억도 없고, 김대중 정권을 모함하기 위한 위조된 서명이라고 맞섰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북한은 우리의 주적입니까, 아닙니까?"]
[박지원/국정원장 후보자 : "주적이면서 평화와 협력 그리고 통일의 대상입니다. 우리는 형제입니다."]
박 후보자가 5년 전 후원자에게 5천 만 원을 빌려 불법 정치자금 소지가 있다는 통합당 측 질의에, 박 후보자는 전당대회 준비로 친구에게 빌린 돈이고, 곧 갚겠다고 했습니다.
청문회는 어젯밤 늦게까지 이어졌지만 청문회 결과를 담은 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 최원석/영상편집:김유진
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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