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지적장애 첼리스트 위한 팬미팅 소식에 팬들 "존경심 든다" "진짜 천사"

남서영 2020. 7. 27. 15: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뼛속까지 '멋진 배우' 오정세의 선행이 알려지며, 인터넷에 연일 감동의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오정세는 지난 24일 지적장애를 가진 첼리스트 배범준씨와 놀이공원 데이트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고마운 마음에 배씨의 가족들이 올린 글을 통해 관련 내용이 알려졌고, 오정세의 특별한 팬 사람이 감동을 안기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오정세(왼쪽)와 발달장애 첼리스트 배범준. 출처|배범준 SNS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뼛속까지 ‘멋진 배우’ 오정세의 선행이 알려지며, 인터넷에 연일 감동의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오정세는 지난 24일 지적장애를 가진 첼리스트 배범준씨와 놀이공원 데이트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고마운 마음에 배씨의 가족들이 올린 글을 통해 관련 내용이 알려졌고, 오정세의 특별한 팬 사람이 감동을 안기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화제가 되자 지난 26일 배씨의 동생 배지수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정세님은 기사 보도 이후에도 저희를 먼저 걱정해주셨다”라고 전했다.

그는 “기사 보도 이후 오정세 배우님께 연락이 왔다. 오히려 저희가 일반인이다 보니 기사화 되는 것을 걱정하셨다“며 “오정세님께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은데 할 수 있는 것이 오정세님의 선한 영향력을 알리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해 인스타그램에 글을 게시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오빠 배범준에 대해 묻자 지수씨는 “평소에는 정말 듬직한 오빠”라며 “장애인 형제가 있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비장애인인 동생들이 언니나 오빠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상은 장애인인 오빠가 저를 지켜주고 챙겨준다. 물론 말투와 행동은 많이 서툴지만, 그 속에 진심과 걱정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5일 배범준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천사를 만나면? 눈이 부신다. 바로 쳐다볼 수가 없다. 눈물이 난다”라며 오정세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만나기 전에도 만난 후에도 너무도 눈부신 시간들이라. 하나씩 하나씩 꺼내 보기”라며 오정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서 오정세와 배씨는 손을 꼭 잡은 채 걸어가고 있다.


배우 오정세는 현재 방송 중인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자폐 스펙트럼(ASD)과 발달장애 3급의 고기능 자폐(HFA)를 앓고 있는 문상태를 연기하고 있다.

배씨가 이 드라마를 보고 “문상태를 위로해주고 싶다”며 오정세를 만나고 싶어하자 이 사연을 들은 오정세가 지난 24일 함께 롯데월드를 방문한 것..

오정세는 극중 문상태의 스프라이프 의상을 챙겨 입고, 마스코트인 공룡 인형까지 챙겨 배씨를 더욱 기쁘게 했다.

두 사람은 함께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어버이날을 맞아 KBS1‘아침마당’에 출연한 첼리스트 배범준씨. 출처|KBS

같은 날 지수씨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정세님 감사합니다”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오빠의 엄청난 재촉에 이런 이야기를 전달하게 됐고 상태 형이 오빠를 만나주겠다고 하셨다”며 “오정세님과 오빠가 함께 있을 때 나는 순간순간마다 계속해서 감동받았고 놀랐다. 문상태의 모습으로 온전히 오빠에 집중을 해주시는 오정세님의 섬세함, 옷도 말투도 걸음걸이도 행동도 오빠를 위해 상태 그대로의 모습으로 대해주신 것에 감동받았다. 그리고 바쁜 스케줄 속에서 오빠를 만나기 전 얼마나 많은 연구와 고민을 하시며 노력하셨는지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배우 오정세님께 너무도 감사했다. 그 감사함의 의미는 물론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연구의 노력, 그리고 오빠를 위해 많이 노력해주신 것도 있지만 세상에 이런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에 감사했다. 상태 팬이였던 나는 이제 상태가 아닌 오정세 배우님의 팬이 되버렸다. #오정세님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관련 사실이 알려진 뒤 팬들은 “진짜 대단한 배우다. 인간 대 인간으로 존경심이 든다” “천사도 이렇게 못할 듯! 대천사 미카엘 가브리엘 그 다음 오정세다”
namsy@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