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못 기다려"..도쿄올림픽 개최 여부 10월 결정론 급부상

도영인 2020. 7. 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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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이사진이 오는 10월까지 대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자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6일 그동안 조직위원회 엔도 부회장 등은 내년 3월에 대회 개최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데 의견을 모았지만 복수 이사진은 오는 10월 안에 개최 여부 결정을 제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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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2020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이사진이 오는 10월까지 대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자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6일 그동안 조직위원회 엔도 부회장 등은 내년 3월에 대회 개최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데 의견을 모았지만 복수 이사진은 오는 10월 안에 개최 여부 결정을 제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사들의 주장은 만약 내년 3월까지 시간을 지체하고도 대회 개최가 불발된다면 일본의 대외 이미지가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게다가 대회가 느즈막히 취소될 경우 꿈과 희망을 주는 이벤트인 올림픽에 대한 이미지 퇴색도 불러올 수 있다.

한 조직위 이사는 “내년 3월까지 질질 끌다가 대회를 중지하면 이제 올림픽은 필요없게 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다른 이사도 “빠듯한 시간을 앞두고 대회가 중지되면 그에 대한 비용도 고려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존 코치 조정위원장은 지난 5월 호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10월이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엔도 조직위 부회장도 “내년 3월 상황을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전한 바 있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올해 7월 개최가 예정됐지만 올해 초부터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3월 일단 1년 대회 연기를 결정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백신이 나오지 않는 이상 내년 대회 개최도 사실상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IOC와 일본 정부는 최근까지 내년 올림픽 개최를 취소하기 보다는 코로나 시대를 고려해 대회를 축소나 단순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왔다.

최근 일본 교도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 내 35개 체육단체 중 절반이 올해 안에 올림픽 개최 여부가 판가름나길 기대하고 있다. 일본 내 분위기가 10월 결정론으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와 IOC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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