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일본 도쿄 시가지에 설치된 도쿄올림픽 조형물 앞에 한 시민이 올림픽 개최 반대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든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24일 일본 도쿄 시가지에 설치된 도쿄올림픽 조형물 앞에 한 시민이 올림픽 개최 반대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든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핵심 간부가 "도쿄올림픽은 반드시 간소화돼야 한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존 코아테스 IOC 조정위원장은 한 호주 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여름 개막이 예정됐던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미뤄졌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어 2021년에도 대회가 정상적으로 열릴지는 미지수다. 대회 취소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코아테스 위원장은 "대회를 간소화시켜 연기로 인한 재정적 압박을 줄여여 한다"라며 "이를 통해 능률적이고 체계적으로 대회를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코아테스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일본 내부적으로나 국제적으로나 수시로 변화하고 있다. 대회 간소화와 관련한 명확한 그림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라며 "IOC와 일본 당국은 내년에 대회를 치르는 것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것이 우리의 모든 계획에 있어 최우선 순위"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렇다. 우리는 전세계 선수들이 올림픽의 순간을 만끽하길 원한다"라면서도 "선수들은 본인들의 건강과 안전이 확실히 보호받는 환경에서 이런 순간을 경험해야 한다"라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