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그린벨트 투기" 지적한 건설사 대표, 미래한국 비례대표였다

김은령 기자 2020. 7. 2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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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그린벨트 해제를 알고 미리 토지를 매입했던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 건설사 대표가 지난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40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곽 의원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 건설회사가 서울 서초구 내곡동 그린벨트 부지를 250억원 들여 매입했다는 기사를 언급하면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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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우람개발 대표, 지난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40번 받아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 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7.24/뉴스1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그린벨트 해제를 알고 미리 토지를 매입했던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 건설사 대표가 지난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40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곽 의원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 건설회사가 서울 서초구 내곡동 그린벨트 부지를 250억원 들여 매입했다는 기사를 언급하면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조사를 촉구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곽 의원이 인용한 기사 대상인 우람개발은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내곡동 약 17만7000㎡ 부지를 250억원에 매입했다. 우람개발은 경남 하동군에 본사를 둔 우람종합건설의 계열사다.

곽 의원은 해당 건설사가 "정부가 그린벨트를 해제하면 개발하려 했던 것 아닌지 의심되는데 조사할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정 총리는 "그린벨트 해제를 결정한 적도 없고, 정부가 그린벨트 논의를 한 것은 최근이기 때문에 전혀 연관 관계가 없어 보인다"며 "특별한 단서가 만들어지기 전에 조사한다고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곽 의원은 이 회사 대표가 지난 15일 정세균 총리로부터 '제9기 국민추천포상'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문재인 정부에서 세 차례 포상·표창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내 편이라는 잣대로 보면 이해하기 쉽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제가 수상자 개개인을 선정하지도 않고 개별적으로 만난 적도 없다. 그분이 수상대상자였는지 기억도 없다"고 반박했다. 또 "범죄행위가 성립되거나 충분한 단서가 있어서 공익적 목적으로 조사한다는 당위성을 입증하기 전까지 무고한 기업, 법인, 개인을 정부가 조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대표인 이수영 대표는 지난 4·15 총선에서 당시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40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12월 '대한민국 일자리 엑스포 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됐는데, 미래한국당은 이수영 대표를 비례대표 40번으로 발표하면서 해당 직함을 사용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4년 무소속으로 하동군수 선거에 출마한 이력도 있다.

한편 곽 의원은 성남시 그린벨트 해제로 토지 보상금 약 58억원을 받았다는 또 다른 인물의 자료를 제시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이분은 개발제한구역 토지를 사서 가지고 있다가 그린벨트 해제되고 토지보상금을 수령했는데 부동산 투기가 맞냐"라고 물었고, 정 총리는 "제가 부동산 투기 여부를 판단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정 총리가 그린벨트로 시세차익을 누린 사람이 누군지 알지 못한다고 답하자 "김모씨라고 나와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처남이라고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답변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 이 자리는 국정을 논하는 자리"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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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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