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돌아가며 쏟아진 폭우, 원인은 하나였다

정경훈 기자 2020. 7. 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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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를 못 막으면 이런 장마가 해마다 반복될 수 있습니다."

이어 "장마전선이 머물며 서해상에 원래 발생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저기압과 맞물려 큰 비를 내리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와 더불어 중국, 일본 규슈 등에 비 피해가 동시에 발생한 이유"라고 지목했다.

이 대변인은 "올해 장마와 관련 피해는 전형적인 패턴이 아니"라며 "지구온난화가 해결이 안 되는 이상 올해 7월과 같은 비 피해는 여름마다 반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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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23일 오후 부산의 한 도로에 폭우로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독자 제공) 2020.7.23/뉴스1


"지구온난화를 못 막으면 이런 장마가 해마다 반복될 수 있습니다."

중국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까지 '물난리'를 겪으면서 각국이 수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문가들은 잇따르고 있는 폭우의 원인을 지구 온난화에서 찾고 있다. 지금까지는 8월 이후 집중되던 태풍으로 인한 수해가 대부분이었지만 기후 변화로 인해 7월 부터 강한 비가 발생하면서 수해 시점이 당겨질수 있다는 우려다.

전국 덮친 비…곳곳에서 인명 피해 등 심각
24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장마 폭우로 몸살을 겪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도 강한 비가 곳곳에서 내릴 것이라고 내다보며 오후 5시를 기점으로 전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mm 이상일 때 발효된다.

23일 밤부터 24일 새벽까지 비 피해는 특히 남쪽 지방에 집중됐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3일 밤 10시42분쯤 울산 울주문 서생면 연산교를 지나던 차량 2대가 불어난 하천 급류에 휩쓸렸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59)는 차량과 함께 실종됐고 24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에서도 23일 폭우로 인해 총 3명이 숨지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200mm 넘게 쏟아진 호우로 높이 3.5m의 지하차도에 물이 차며 차량이 고립되는 과정에서 남성과 여성이 각각 숨졌다. 24일 새벽 3시쯤에도 침수된 차 안에서 남성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일본 후쿠오카현 오무타시에서 자위대원들이 폭우로 고립된 일가족을 구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이례적 장마 온난화 때문…해결 없으면 여름마다 반복

이번에 한국에 피해를 입힌 장마는 일본과 중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장마전선이 원인이다. 이은정 기상청 대변인은 "이례적인 장마철 비 피해는 현재 남해안에 머무르고 있는 장마전선이 원인"이라며 "북극에서 남쪽으로 내려온 찬공기가 장마전선의 원활한 북상을 막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마전선이 머물며 서해상에 원래 발생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저기압과 맞물려 큰 비를 내리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와 더불어 중국, 일본 규슈 등에 비 피해가 동시에 발생한 이유"라고 지목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과 같은 북극 찬공기 남하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 기온이 높아지며 생긴 현상"이라며 "북극의 해빙 등이 정말 많이 녹는 등 온난화 현상이 심각하다"고 했다.

이달 20일 시베리아 도시 베르얀스크가 38도까지 올라가며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는 등 북극의 온난화 현상이 관측되는 상황이다. 올해 7월 우리나라 여름 기온이 선선했던 것도 북극에서 남쪽으로 내려온 찬공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이 대변인은 "올해 장마와 관련 피해는 전형적인 패턴이 아니"라며 "지구온난화가 해결이 안 되는 이상 올해 7월과 같은 비 피해는 여름마다 반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장마의 진행은 막바지 국면에 접어든 상태라는 관측이다. 이 대변인은 "장마철은 종료 수순에 들어갔다"며 "다음주에 한 두 차례 비를 더 뿌린 뒤 정리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8월 기후 전망에 대해서는 "장마가 지나가면 폭염이 시작될 것"이라며 "8월부터 10월까지 태풍은 2~3개 올 것으로 관측되지만 태풍이 한반도상을 지나갈지는 아직 예상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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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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