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영상] 부산 3시간 만에 물바다..긴박했던 순간

김아르내 2020. 7. 2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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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부산 지역에 시간당 80mm가 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단 3시간 만에 도심 전체가 물바다로 변했는데요.

긴박했던 상황을 김아르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부산 해운대 시장 골목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급류가 거세게 쏟아져 내립니다.

200mm가 넘는 비에 식당 안도 침수됐습니다.

사람들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의자에 올라가 다급하게 몸을 피합니다.

마치 계곡에서 쏟아져 나오듯 빗물이 무서운 기세로 빠르게 흘러내립니다.

불어난 물에 도로를 지나던 차량과 행인 모두 멈춰 섰습니다.

해운대의 한 아파트 앞 도로.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차들이 도로를 달리다 아파트 입구에서 우회합니다.

승용차와 버스는 힘겹게 물살을 가르며 이동합니다.

몇몇 차량은 아예 고립돼 움직일 수조차 없습니다.

어디가 해수욕장 백사장인지 어디가 도로인지 알 수 없습니다.

광안리 해변로는 그야말로 물바다가 됐습니다.

행인들은 바지를 걷어붙이고, 겨우 이동합니다.

부산 연산교차로. 비상 깜빡이를 켠 차들이 꼼짝을 못하고 서 있습니다.

물에 잠긴 차들은 오도 가도 못하고 고립됐습니다.

부산진시장 지하차도 역시 완전히 침수됐습니다.

쓰레기가 가득 찼습니다.

터널 안쪽에는 차 2대가 완전히 잠겼습니다.

시내버스 안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귀가하던 승객들은 내리지도 못하고 그저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습니다.

도로가 침수돼 꼼짝을 못하자 불어난 물이 버스 안까지 들어온 겁니다.

3시간의 집중호우에 부산소방본부에 접수된 피해 건수만 100여 건에 이르렀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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