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저축은행은 다른 저축은행의 채무를 자사의 중금리대출로 전환할 수 있는 ‘키위전환대출’을 무서류 비대면 상품으로 출시했다고 밝혔다./사진=KB저축은행
KB저축은행은 다른 저축은행의 채무를 자사의 중금리대출로 전환할 수 있는 ‘키위전환대출’을 무서류 비대면 상품으로 출시했다고 밝혔다./사진=KB저축은행
KB저축은행은 무서류 비대면 자동전환대출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키위뱅크를 개설하며 선보인 ‘키위전환대출’은 다른 저축은행의 채무를 KB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로 전환할 수 있는 상품이다.


신용정보원 데이터베이스(DB)를 연동해 대환 가능한 대출 내역을 화면에 보여주고 고객이 대상을 선택하면 대출실행과 동시에 해당 저축은행의 가상계좌로 송금과 자동상환이 처리된다.

고객이 대환을 원하는 다른 저축은행의 가상계좌 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계좌검증을 해 실시간 상환 처리되는 시스템이다. 상환계좌 확인을 위한 직원 개입이 필요 없어 처리시간 단축과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다른 저축은행의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전환 대출의 경우 기존에는 금융거래확인서나 완납 증명서를 모바일에 올려야 하는 등 서류제출이 필요했다.

신용정보원 정보 조회로 금융거래확인서나 완납증명서 없이도 채무확인과 대환 여부를 자동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재직과 소득정보도 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정보가 제공된다.


우선 가상계좌를 운영하는 다른 저축은행이 대상이며 앞으로 카드, 캐피탈 등으로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출한도 내에서 여러 금융기관을 선택해 일시에 전액 상환도 가능한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키위전환대출은 최저 연 5.9%, 최대한도 5000만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KB저축은행은 공인인증서 없이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는 ‘키위비상금대출’도 선보였다. 직업과 소득에 관계 없이 핸드폰, 카카오페이 인증 등을 통한 본인인증만으로 소액대출이 가능하다. 또 웹 서버형 신분증 OCR(광학 문자 인식)기술 도입으로 앱 다운로드 없이 웹 페이지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실행이 가능하다.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는 “키위뱅크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금융플랫폼”이라며 “DIY맞춤한도조회와 같이 금융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서비스 확대로 고객 만족도 극대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