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독설연설'에도 조용했던 與, 문자 한통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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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7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두 번째 날.
전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때 통합당 의원들이 자리에서 "뭐냐", "시끄럽다"며 야유를 쏟아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 것.
김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일찍 의원들에게 문자로 "오늘 10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습니다. 의원님께서는 존중과 경청의 자세로 임해주시기 바랍니다"며 특별 당부를 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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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7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두 번째 날.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단상에 올라 36분간 정부·여당을 향해 쉼없이 독설을 쏟아냈다. 국회 본청에 앉은 통합당 의원들은 38차례 박수로 응답했다.
나머지 본회의장의 3분의2를 채운 더불어민주당 의원 170여명은 마스크를 쓴 채 꼼짝않고 주 원내대표의 연설을 경청했다.
전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때 통합당 의원들이 자리에서 "뭐냐", "시끄럽다"며 야유를 쏟아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 것.
김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일찍 의원들에게 문자로 "오늘 10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습니다. 의원님께서는 존중과 경청의 자세로 임해주시기 바랍니다"며 특별 당부를 한 때문이다.
이날 아침 8시, 엠바고를 전제로 주 원내대표의 연설문이 사전 배포됐다.
연설문은 여당에 대한 '안티 테제(반대 의견)'로 가득찼다. 야당만의 비전과 대안보다 정부여당 비판에 무게추를 뒀다.
주 원내대표의 연설문은 "도덕 파탄난 '전체주의' 정권", "윤석열 집단린치", "추미애 장관 탄핵", "김현미 장관 경질" 등 구체적이고 공격적인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 의원 일부는 "본회의장에서 똑같이 문제제기를 하거나 야유를 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의 품격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을 강력하게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관계자는 "여당의 품격은 야당의 거친 언사라도 비판을 경청하는 데 있다는 생각이었다"며 "당내 의원들도 그 뜻에 동의해 오늘 주호영 대표 연설에서 침묵으로 일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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