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독설연설'에도 조용했던 與, 문자 한통 때문에..

김하늬 기자 2020. 7. 22. 05: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1일 7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두 번째 날.

전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때 통합당 의원들이 자리에서 "뭐냐", "시끄럽다"며 야유를 쏟아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 것.

김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일찍 의원들에게 문자로 "오늘 10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습니다. 의원님께서는 존중과 경청의 자세로 임해주시기 바랍니다"며 특별 당부를 한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0.7.21/뉴스1

21일 7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두 번째 날.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단상에 올라 36분간 정부·여당을 향해 쉼없이 독설을 쏟아냈다. 국회 본청에 앉은 통합당 의원들은 38차례 박수로 응답했다.

나머지 본회의장의 3분의2를 채운 더불어민주당 의원 170여명은 마스크를 쓴 채 꼼짝않고 주 원내대표의 연설을 경청했다.

전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때 통합당 의원들이 자리에서 "뭐냐", "시끄럽다"며 야유를 쏟아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 것.

김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일찍 의원들에게 문자로 "오늘 10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습니다. 의원님께서는 존중과 경청의 자세로 임해주시기 바랍니다"며 특별 당부를 한 때문이다.

이날 아침 8시, 엠바고를 전제로 주 원내대표의 연설문이 사전 배포됐다.

연설문은 여당에 대한 '안티 테제(반대 의견)'로 가득찼다. 야당만의 비전과 대안보다 정부여당 비판에 무게추를 뒀다.

주 원내대표의 연설문은 "도덕 파탄난 '전체주의' 정권", "윤석열 집단린치", "추미애 장관 탄핵", "김현미 장관 경질" 등 구체적이고 공격적인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 의원 일부는 "본회의장에서 똑같이 문제제기를 하거나 야유를 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의 품격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을 강력하게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관계자는 "여당의 품격은 야당의 거친 언사라도 비판을 경청하는 데 있다는 생각이었다"며 "당내 의원들도 그 뜻에 동의해 오늘 주호영 대표 연설에서 침묵으로 일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권민아, AOA 지민 폭로 후 의미심장 글… "아무도 믿지마"'아내의 맛' 이필모, 둘째 계획 '19금 토크'…"오늘이 적기"'불청' 찾은 최민용의 '그녀'는?…'나' 주인공 송은영여름에 더 자주 쓰는 수건, 왜 빨아도 냄새날까"천송이의 귀환?" 전지현, 해골 가방+빨간 부츠 '감탄'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