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복? 평상복? '딱 맞는' 레깅스 열풍..한 벌 180만원도
[앵커]
요즘 길 가다 보면 이런 레깅스 입은 사람들 꽤 많이 보이죠. 원래는 요가나 헬스할 때만 입었었는데, 요즘은 미국처럼 식당갈 때 백화점 갈 때 뭐 아무 때나 많이들 입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데 레깅스 입고 와도 되냐'는 갑론을박이 온라인에서 펼쳐지곤 하는데요, 의견이 세게 엇갈린 장소도 있었습니다. 바로 '회사'였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명품 브랜드 특유의 무늬를 수놓은 레깅스.
한 벌에 180만 원짜리입니다.
최근 한 연예인이 입으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거리에서도 레깅스 차림의 일반 시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올해 코로나19로 레깅스 열풍은 더 거세졌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간편한 복장으로 혼자 산을 타는 젊은이들이 많아졌고, 그러면서 '레깅스 등산'이 새로운 유행으로 떠오른 겁니다.
여기에 실내 운동도 늘어나면서 남녀 모두에게 인기입니다.
한 온라인 쇼핑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레깅스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85% 늘었습니다.
특히 5월 들어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한 달 반 새 판매량은 9배 넘게 뛰었습니다.
운동복과 평상복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일부에선 '레깅스를 입고 어디까지 나가도 되냐'는 논란도 나옵니다.
출근할 때 입어도 될지 묻기도 합니다.
여론은 엇갈립니다.
"보기 민망하니 운동할 때만 입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가 하면 "개인의 자유니 어디서든 상관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꽉 조이는 레깅스가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강재헌/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허리, 엉덩이부터 시작해 다리 아래까지 한꺼번에 다 조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오히려 혈액순환을 방해합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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