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아이가 '캡틴 아메리카'에게 방패 선물받은 이유

강경루 기자 2020. 7. 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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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영웅'으로 불리는 미국의 한 6살 아이가 미국을 상징하는 히어로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번스로부터 '방패'를 선물 받았다.

16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터 등 현지 연예매체에 따르면 에번스는 와이오밍주 샤이엔의 6살 남자아이 브리저 워커에게 자신이 영화에서 사용했던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선물로 보내겠다는 영상 편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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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해서웨이 "너의 절반만큼이라도 용감해졌으면 좋겠다"
맹견의 공격에서 여동생을 구한 미국의 6살 아이 워커. 인스타그램 캡처

‘꼬마 영웅’으로 불리는 미국의 한 6살 아이가 미국을 상징하는 히어로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번스로부터 ‘방패’를 선물 받았다. 캡틴 아메리카 만이 아니라 지구를 지키는 다른 ‘어벤저스’들도 이 어린아이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16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터 등 현지 연예매체에 따르면 에번스는 와이오밍주 샤이엔의 6살 남자아이 브리저 워커에게 자신이 영화에서 사용했던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선물로 보내겠다는 영상 편지를 보냈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 ‘캡틴 아메리카’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미국을 상징하는 영웅으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에번스가 아이에게 방패를 선물하기로 한 이유는 워커가 맹견의 공격을 받은 4살 여동생을 구한 사실이 화제가 되면서였다. 워커는 지난 9일 여동생과 함께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독일 셰퍼드를 마주쳤다. 이웃 주민이 키우던 이 개는 동네에서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사납기로 유명했다.

어린 남매를 마주친 이 개는 4살 여동생에게 부지불식간에 달려들었고 그 순간 워커는 여동생을 껴안은 채 개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 사고로 워커는 개에게 얼굴과 머리를 물렸으며 상처를 90바늘이나 꿰매야 했다.

6살 아이의 용감한 행동은 워커의 이모가 이 사실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위험을 무릅쓰고 여동생을 구한 것에 대해 워커가 “(맹견에 물려) 누군가가 죽어야 했다면 내가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워커의 이모가 전했다.

에번스는 워커에게 보낸 영상 편지에서 “너는 용감한 영웅이다. 너는 캡틴 아메리카의 진짜 방패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지금 모습 그대로 자라 달라. 우리는 너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칭찬했다. 에번스만이 아니라 영화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헐크 역을 맡은 마크 러팔로와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엑스맨’에서 울버린 역으로 출연한 휴 잭맨 등 여러 할리우드 스타들도 워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여배우 앤 해서웨이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나는 어벤저스는 아니지만 슈퍼 히어로가 누군지 딱 보면 안다. 앞으로 워커 너의 절반만큼이라도 용감해졌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전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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