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분쟁` 대웅제약 14%↓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한화솔루션 주가는 25.73% 상승했다. 기초소재 부문이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전망에 힘입은 것이다. 지난 3월 이후 유가 급락에 따른 소재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한화솔루션은 PE, PVC 등 석유화학 제품과 친환경 가소제인 에코데치를 생산한다. 이 밖에 산업용 접착제인 수첨석유수지와 고굴절 렌즈에 사용되는 고순도 XDI 등 고부가가치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투입 원가 하락이 기초소재 부문 수익성을 개선했고 PVC 부문이 하반기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수요 위축이 예상되는 태양광 부문 실적도 예상치보다는 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태양광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으나 주요국이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는 분위기를 감안하면 설치 수요 발생은 시점의 문제"라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이 2분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한화솔루션이 2분기 영업이익 1050억원을 달성해 컨센서스를 10.5%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도 2분기 한화솔루션 영업이익을 1019억원으로 전망하며 컨센서스를 7%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한화솔루션 목표주가를 1만8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올렸다.
반면 보톡스 분쟁 이슈가 이어지고 있는 대웅제약은 같은 기간 주가가 14.74% 하락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최근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판결을 내렸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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