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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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8일 토요일

  • 다시 구속된 김용현, ‘슬리퍼 활보’하다 특검 소환 받은 윤석열 [법정 417호, 내란의 기록]
    다시 구속된 김용현, ‘슬리퍼 활보’하다 특검 소환 받은 윤석열 [법정 417호, 내란의 기록]

    매주 월요일,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선 12·3 불법계엄 선포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열린다. 전국 법정 중 대법원 대법정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다음으로 큰 이곳은 전두환·노태우·박근혜·이명박 등 전직 대통령들도 거쳐 간 장소다.경향신문은 이 역사적인 재판정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고인 윤석열’을 둘러싸고 나오는 법정 공방을 매주 연재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용현 전 장관 등 전·현직 군경 관계자들의 재판이 열리고 있는 서울중앙지법과 중앙지역군사법원의 재판 과정을 기록해, 전 국민을 혼돈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2024년 12월3일 ‘계엄의 밤’을 재구성한다.

    • ‘36주 임신중지’ 살인 혐의 병원장·의사 구속영장 발부
      ‘36주 임신중지’ 살인 혐의 병원장·의사 구속영장 발부

      인터넷에 ‘36주 임신중지 영상’을 올린 여성의 수술을 진행한 병원 원장과 집도의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살인 등 혐의를 받는 병원장 80대 윤모씨와 집도의 60대 심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2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6월 유튜브에 임신 36주차에 임신중지 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되자 보건복지부가 A씨와 A씨를 수술한 병원 등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영상 분석 등을 통해 경찰이 A씨의 신상과 병원 정보를 특정했다. 이후 경찰은 A씨와 병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증거물을 확보했다.

    • 김용태 “김민석 의혹 말씀드렸더니...이 대통령, ‘젊은 비대위원장 털면 안나올 것 같냐’ 말해”
      김용태 “김민석 의혹 말씀드렸더니...이 대통령, ‘젊은 비대위원장 털면 안나올 것 같냐’ 말해”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이재명 대통령이 ‘젊은 비대위원장을 털면 안 나올 것 같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오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과 관련한 도덕성 의혹을 말씀드렸더니 이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김 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했다.

    • 대통령실, 부동산 대출 규제 “우리 대책 아니다”→“금융당국과 긴밀히 소통”
      대통령실, 부동산 대출 규제 “우리 대책 아니다”→“금융당국과 긴밀히 소통”

      대통령실이 27일 금융당국의 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시행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대책은 아니다”라며 “다양한 대책과 의견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날 금융당국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6억원 상한선 발표에 대해 “금융위원회에서 일련의 흐름을 보고 만든 대책성인 것 같은데 저희(대통령실)가 특별한 입장을 갖거나 방향성을 제시하는 부분은 아니다”라며 “부동산 대책에 대해 아무런 입장이나 정책을 내놓은 적 없다”고 밝혔다.

  •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폭염경보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폭염경보

    수도권과 강원을 제외한 전국 주요지역에 폭염주의보 및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28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전, 세종을 비롯해 청주, 천안, 목포, 여수, 제주 등 주요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또 대구와 경주, 경남 밀양 등 영남권 주요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어질 때 내려진다.

  • 민주 “윤, 법꾸라지 꼼수 부리다 특검 출석…진실규명 출발점”
    민주 “윤, 법꾸라지 꼼수 부리다 특검 출석…진실규명 출발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특별검사의 소환조사에 출석한데 대해 “오늘 출석은 결코 면죄부가 될 수 없이 진실규명의 출발점일 뿐”이라고 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만약 또다시 진실을 은폐하고 책임을 회피한다면 국민적 분노는 더욱 거세지고 윤석열에 대한 심판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윤석열이 법꾸라지처럼 온갖 꼼수를 부리다 오늘 마침내 특검조사에 출석했다”면서 “그러나 이는 불법 계엄과 내란 음모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자발적 결단이 아니라 국민적 분노와 거센 여론에 떠밀린 끝에 마지못해 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윤석열은 망상에 가까운 궤변과 거짓 해명으로 책임을 회피해왔다”면서 “국민들은 이같은 꼼수와 권력 남용에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한·미 첫 고위급 관세협상 “최우선 과제…유예 연장은 안심할 수 없어”
      한·미 첫 고위급 관세협상 “최우선 과제…유예 연장은 안심할 수 없어”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7일(현지시간) “새 정부는 한미 협상을 최우선 순위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한국의 협상 가속화 의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상호관세 유예 기한(7월8일)의 연장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의 주미대사관에서 연 특파원간담회에서 “그동안 국내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한미 협상이 지체됐지만 지금부터는 실용주의와 국익 극대화의 관점에서 상호호혜적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미측과 협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봉준호 ‘기생충’, NYT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1위
      봉준호 ‘기생충’, NYT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1위

      미국 유력 일간지인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선에서 한국 영화 <기생충>이 첫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27일(현지시간) NYT가 공개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 목록에서 봉준호 감독의 2019년작 <기생충>이 1위에 선정됐다. NYT는 영화 <기생충>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에 대한 이야기이자, 신자유주의가 초래한 참극에 대한 맹렬한 반박을 담은, 유쾌하면서도 비틀리고 불편함을 안기는 충격적인 영화”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장르의 거장 봉준호는 폭넓은 코미디와 날카로운 사회 풍자 사이를 유려하게 넘나들다가, 피할 수 없는 비극적 폭력의 발작으로 모든 것을 불태운다”고 호평했다.

    • 박정훈 대령 재판에 이종섭 전 장관 부른다···다음달 증인 소환
      박정훈 대령 재판에 이종섭 전 장관 부른다···다음달 증인 소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항명 사건을 심리하는 항소심 재판부가 다음달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증인으로 소환한다. 두 사람은 ‘VIP(윤석열 전 대통령) 격노설’ 등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과 관련한 핵심 인물들이다. 서울고법 형사4-1부(재판장 지영난)는 27일 상관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령의 두 번째 공판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김 전 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려 했으나 김 전 사령관은 건강상 이유를 들어 전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 다음달부터 종로구 ‘북촌’일대에 전세버스 못 들어온다
    다음달부터 종로구 ‘북촌’일대에 전세버스 못 들어온다

    7월 1일부터 서울 종로구 북촌일대에 전세버스 통행이 제한된다. 종로구는 보행중심의 관광질서 확립과 주민 생활권 보호를 위해 ‘북촌 특별관리지역’ 내 주요도로에 전세버스 통행제한을 시범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지역을 전세버스 불법 주정차와 보행자 안전사고 우려가 큰 북촌로, 북촌로5길, 북촌로4길, 창덕궁1길 등 약 2.3㎞다.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통행이 제한된다.

  • 이란 외교장관 “미국이 외교적 배신···외교방식 바꿀 것”
    이란 외교장관 “미국이 외교적 배신···외교방식 바꿀 것”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에 대응해 “이란의 외교 접근 방식이 새로운 형태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국 핵시설 피해가 상당하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밤 공개된 국영 IRIB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과 미국 간의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협상에서 이란 국민의 권리를 강하게 수호했다. 그러나 미국은 목표 달성에 실패하자 전쟁이라는 수단에 의존했고, 이스라엘 정권이 이란을 공격하도록 방치했다”며 이를 “외교에 대한 배신”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 경험은 앞으로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입장 바꾼 송미령 “선제적 수급조절 보완해 양곡법 추진하겠다”
      입장 바꾼 송미령 “선제적 수급조절 보완해 양곡법 추진하겠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7일 과잉 생산된 쌀을 의무 매입하되, 벼 재배면적 감축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양곡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전임 정부에서 양곡법 개정에 반대해 온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기존 입장을 선회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송 장관과 긴급 당정간담회를 한 뒤 “양곡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을 포함한 총 6개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아내·두 아들 태우고 바다 돌진, 일가족 살해한 40대 구속기소
      아내·두 아들 태우고 바다 돌진, 일가족 살해한 40대 구속기소

      승용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해 처자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가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검사 신금재)는 “살인과 자살방조 혐의를 받는 A씨(49)를 구속기소 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1시12분쯤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에서 승용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해 동갑인 아내, 고등학생인 두 아들 등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우울증을 앓는 아내와 범행을 공모한 뒤 죽음을 방조한 혐의도 받는다.

    • 위험천만 다이빙 여전···이른 더위에 제주 물놀이 사고 잇따라
      위험천만 다이빙 여전···이른 더위에 제주 물놀이 사고 잇따라

      이른 무더위로 제주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해변에서 수심이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다이빙 사고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27일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20분 제주시 한림읍 월령포구에서 20대 관광객 A씨가 다이빙 중 돌에 미끄러지면서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옆구리와 팔 등이 쓸리는 상처를 입었다. 현장에서 소방당국의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 이송은 거부했다.

  • '11억 횡령' 해외 도피한 은행원, 필리핀서 18년 만에 붙잡혀
    '11억 횡령' 해외 도피한 은행원, 필리핀서 18년 만에 붙잡혀

    11억을 횡령해 필리핀으로 도주했던 은행원이 18년 만에 필리핀서 붙잡혀 강제 송환됐다.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자도 10년 만에 필리핀에서 붙잡혔다. 경찰청은 27일 횡령사범,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 2명을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됐다. 송환된 A(57)씨는 2007년 국내 시중 은행에서 대출 담당 과장으로 근무하다 대출 서류를 허위 조작해 약 11억원을 횡령하고 필리핀으로 도피했다. 도피 생활을 이어가던 A씨는 지난해 9월 행정 서류 발급을 위해 필리핀 이민청에 방문했다가 인터폴 적색수배자임이 발각돼 18년 만에 체포됐다. 송환된 A씨는 서울 방배경찰서가 구속수사할 예정이다.

  • <신명>에는 없고 <미래의 골동품 가게>에는 있는 오컬트 장르의 윤리[위근우의 리플레이]
    <신명>에는 없고 <미래의 골동품 가게>에는 있는 오컬트 장르의 윤리[위근우의 리플레이]

    영화는 영화로 봐야 한다? 최근 영화 유튜버 라이너는 윤석열·김건희를 모델로 한 오컬트 영화 <신명>에 대한 비판적인 리뷰를 남기며, <신명>처럼 현실의 인물과 사건을 재구성한 영화를 그저 현실과 분리해 영화로만 보라는 것이 난센스임을 지적했다. 동의한다. 그리고 그것이 미신을 동반한 오컬트 장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라이너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비판했듯, 이태원 압사 사고 같은 고통스러운 참사의 기억을 주술에 의한 것으로 묘사하는 재현은 뜨악하지만, 그 때문만은 아니다.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해악을 설명하기 위해 그들이 미신을 믿는 어리석고 욕심 많은 인간들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과, 그들의 사악한 주술이 실제로 통했다고 말하는 건 전혀 다른 범주다. 후자를 진지하게 주장하거나 혹은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호의적 관람평 중 적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현실이 오컬트 문법으로 재구성되는 게 아니라, 오컬트가 현실로 재구성된다. 미신을 믿는 위정자를 비판하려다 미신의 효험을 긍정하게 되는 역설. 그러니 영화를 영화로만 볼 수 없다. 오컬트 장르를 그저 장르로만 즐기기 위해선 그런 미신이 현실을 왜곡하지 않아야 한다. 가령 지난 5월 한 무속인이 악귀를 퇴치해야 한다며 조카에게 숯불 열기를 가해 살해한 사건 같은 게 아예 벌어지지 않거나, 최소한 이런 미신에 대한 의존이 헛짓거리이자 타인과 스스로를 망치는 길이라는 것이 사회적 상식으로 단단히 합의되어야 그 믿음 위에서 주술적 가상을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다.

    • 베선트 미 재무 “9월 1일 노동절 전까지 무역합의 마무리 가능”
      베선트 미 재무 “9월 1일 노동절 전까지 무역합의 마무리 가능”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외 무역 협상을 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주요 교역국들과의 협상이 9월 1일 미국의 노동절까지 마무리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18개의 중요한 교역 파트너들이 있다. 만약 우리가 18개 주요국 중 10개나 12개를 타결할 수 있다면 또 다른 20개의 중요한 (교역)관계가 있는데 그러면 우리가 노동절까지 무역(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헌재 “2회 이상 음주운전 시 2년간 면허취소 제한은 정당”
      헌재 “2회 이상 음주운전 시 2년간 면허취소 제한은 정당”

      2회 이상 음주 운전을 해 운전면허가 취소되면 2년간 운전면허를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한 도로교통법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첫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27일 A씨 등이 도로교통법 82조와 93조 등이 위헌이라며 제기한 헌법소원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현행 도로교통법 82조와 93조는 음주 운전을 2회 이상한 경우 면허를 취소하고 취소일로부터 향후 2년간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 경찰, ‘임신 36주 태아 낙태’ 집도의·병원장 구속영장 재신청
      경찰, ‘임신 36주 태아 낙태’ 집도의·병원장 구속영장 재신청

      경찰이 임신 36주차 태아의 임신중지 수술을 집도한 의사와 병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살인 등 혐의로 집도의 A씨와 병원장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있었다. 지난해 6월 한 유튜브 채널에 임신 36주차에 임신중지 수술을 받았다는 영상이 올라오자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 보건복지부는 살인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A씨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당시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기본적 사실관계에 관한 자료가 상당 부분 수집된 점, 피의자 주거가 일정한 점, 기타 사건 경위 등에 비춰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일본, 3년 만에 ‘SNS 유인 연쇄 살인범’ 사형 집행···이시바 취임 이후 처음
    일본, 3년 만에 ‘SNS 유인 연쇄 살인범’ 사형 집행···이시바 취임 이후 처음

    일본에서 3년 만에 사형이 집행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27일 9명을 연쇄 살인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21년 1월 형이 확정된 시라이시 다카히로(34)에 대한 사형이 이날 오전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법무부 장관 격인 스즈키 게이스키 법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회에 큰 충격과 불안을 준 사건이지만 신중하게 검토해 집행을 명령했다”며 “사형제는 부득이하다는 여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우리도 사형제 폐지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남영동 대공분실의 건축가, 김수근은 정말 지옥을 설계했는가
    남영동 대공분실의 건축가, 김수근은 정말 지옥을 설계했는가

    건축의 실천은 항상 자본을, 때로 권력을 필요로 한다. 건축가의 능력은 멋진 도면을 그리는 것만을 지칭하지 않는다. 설계와 실행의 기회를 만들고 잡아야 한다. 김수근은 능력을 갖추고 기회를 잡은 걸출한 건축가였다. 권력 비호의 처세가였다고 그를 비판할 수는 있다. 그러나 고문의 설계자였다는 비난은 죽은 건축가에 대한 모독이다. (서현 ‘죽은 건축가를 위한 변론’ 중)

    • ‘메이드 인 USA’라더니···슬쩍 문구 지운 ‘트럼프 황금폰’
      ‘메이드 인 USA’라더니···슬쩍 문구 지운 ‘트럼프 황금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 기업이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하며 출시를 예고한 ‘트럼프 폰’에서 ‘미국산’이라는 홍보 문구가 사라졌다고 IT전문 매체 더 버지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 모바일 홈페이지에서는 ‘미국산’(Made in USA) 대신 ‘미국의 가치를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는 다소 모호한 홍보 문구가 새롭게 생겼다. 또 6.78인치에서 6.25인치로 디스플레이 크기가 작아졌고, 출시 시기 역시 ‘올해 안’으로 바뀌는 등 제품 사양과 출시 일정에도 변동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 “윤석열 불법계엄으로 정신적 피해 당해”···105명 소송 다음달 결론
      “윤석열 불법계엄으로 정신적 피해 당해”···105명 소송 다음달 결론

      12·3 불법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 때문에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시민들이 제기한 집단 손해배상 소송의 결론이 다음달 25일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단독 이성복 부장판사는 27일 시민 105명이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피고 측인 윤 전 대통령 쪽에선 아무도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시민들의 위자료 소송은 소권 남용이라 응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실제 모델 애나 윈터, 37년 만에 보그 편집장 퇴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실제 모델 애나 윈터, 37년 만에 보그 편집장 퇴임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모델로 꼽히는 패션잡지 보그의 애나 윈터 편집장(76)이 37년 만에 편집장직에서 물러난다. 미국 주간지 피플은 26일(현지시간) 윈터 편집장이 전날 직원회의에서 보그 편집장직 사퇴 소식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윈터 편집장은 물러나는 이유를 직접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다만 직원들에게 “이제 제 가장 큰 기쁨은 차세대 열정적인 편집자들이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현장을 누비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 테슬라 전기차 판매 부진에 머스크 최측근도 ‘해고’
    테슬라 전기차 판매 부진에 머스크 최측근도 ‘해고’

    미국 정부의 오락가락하는 통상 정책에 한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던 테슬라마저 휘청이는 모습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꼬리를 내리면서 일단락되긴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 설전을 주고받을 정도로 쌓인 앙금은 오너의 과도한 정치 개입 리스크와 함께 테슬라의 앞날에 짙은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 올여름 대세 ‘컵빙수’ 8종, 대신 맛봐드립니다
    올여름 대세 ‘컵빙수’ 8종, 대신 맛봐드립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빙수 한 입이면 머릿속까지 얼얼하게 더위가 달아난다. 특히 올해는 4000~6000원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컵빙수’가 SNS와 입소문을 타고 여름 간식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한 손에 쥐고 먹기 좋은 크기에 푸짐한 토핑, 화려한 비주얼, 여기에 극강의 가성비까지. 요즘 불티나게 팔린다는 화제의 컵빙수 8종을 매거진L팀 기자들이 직접 맛봤다. 호텔 빙수 퀄리티에 못지않은 ‘갓성비’ 컵빙수는? 내 입맛에 딱 맞는 컵빙수는 무엇일까?

    • 성해나, 김애란, 김금희···'종합 베스트셀러' 1~3위 모두 여성 작가
      성해나, 김애란, 김금희···'종합 베스트셀러' 1~3위 모두 여성 작가

      성해나, 김애란 등 여성 작가들의 소설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교보문고의 6월 3주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혼모노>는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소설이 종합 1위에 오른 것은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이후 처음이다. <혼모노>는 진짜와 가짜의 의미를 다룬 표제작 ‘혼모노’를 비롯해 7편의 단편소설이 실렸다. 배우이자 출판사 대표인 박정민이 ‘넷플릭스보다 재밌다’고 추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남극 탐사 데이터, 이젠 실시간으로 받아본다···한국 연구팀, 남극 탐사 로봇 개발
      남극 탐사 데이터, 이젠 실시간으로 받아본다···한국 연구팀, 남극 탐사 로봇 개발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로 앞으로는 남극 탐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국내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1년에 한 번 연구자가 직접 남극에 가서 데이터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던 남극 관측 방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는 26일 우리 기술로 개발한 ‘극한지 스마트 관측 시스템’이 남극에서 성공적으로 작동했다고 발표했다.

    • 맨시티, 유벤투스에 5-2 대승, 3연승+조 1위 16강행

      클럽월드컵

      맨시티, 유벤투스에 5-2 대승, 3연승+조 1위 16강행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가지만, 유벤투스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너무 강한 상대였다. 맨시티가 유벤투스를 대파하고 조 1위 16강을 확정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G조 3차전에서 유벤투스에 5-2 대승을 거뒀다.

  • 자연속의 영감과 성찰... 사유원 ‘가든 살롱’ 열린다
    자연속의 영감과 성찰... 사유원 ‘가든 살롱’ 열린다

    대자연과 문화가 함께하는 공간 대구 군위 사유원이 다음달 26일 ‘사유원 가든 살롱’을 개최한다. ‘사유원 가든 살롱’은 세계적인 건축가와 조경가, 예술가가 참여해 조성한 수목원에서 자연을 즐기고 명사와의 만남을 통해 영감을 공유하는 문화프로그램이다. 이번 가든 살롱에서는 현대차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이상엽 부사장이 ‘Do Nothing : 사유원에서 무위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영감과 사유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또 팔공산 지맥을 따라 조성된 수목원을 전문 해설사와 함께 관람하고 한국식 정원에서 티 마스터와의 차담회도 갖는다. 재즈와 탱고 공연을 즐기는 저녁 식사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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