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할 땐 몰랐는데..하주석 존재감 엄청나" 최원호 대행의 감탄

이상학 입력 2020. 7. 13. 05:11 수정 2020. 7. 13.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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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최원호(47) 감독대행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간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최원호 대행은 "해설할 때는 김재호(두산) 등 여러 뛰어난 유격수들을 보다 보니 하주석에 대해 그렇게까지 못 느꼈다. 그런데 직접 안에서 보니 하주석의 수비에서 존재감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한화 2군 퓨처스 팀 감독으로 부임한 최원호 대행은 '1군 선수' 하주석을 직접 옆에서 볼 기회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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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최규한 기자]7회초 2사 2, 3루 상황 한화 하주석이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해설할 때는 그렇게까지 못 느꼈는데…”

한화 최원호(47) 감독대행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간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외부에서 중계를 하며 바라볼 때와 현장의 수장으로 직접 이끌 때 느끼는 차이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주전 유격수 하주석(26)에 대한 가치 평가도 확 달라졌다. 최원호 대행은 “해설할 때는 김재호(두산) 등 여러 뛰어난 유격수들을 보다 보니 하주석에 대해 그렇게까지 못 느꼈다. 그런데 직접 안에서 보니 하주석의 수비에서 존재감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대전 SK전이 대표적이다. 6-5로 리드한 9회초 2사 2루, 최준우의 유격수 쪽 먹힌 타구가 공을 피하던 2루 주자 로맥에 의해 가렸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 하주석은 타구 방향으로 글러브를 갖다 대 공을 몸 앞에 먼저 떨어뜨린 뒤 빠른 2루 송구로 마지막 아웃을 잡아냈다. 돌발 상황에서 침착한 대응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지난해 11월 한화 2군 퓨처스 팀 감독으로 부임한 최원호 대행은 ‘1군 선수’ 하주석을 직접 옆에서 볼 기회가 없었다. 지난달 8일 1군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하주석이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 중이라 함께하지 못했다. 지난 8일 1군에 등록된 뒤 하주석의 존재감을 새삼 느끼고 있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경기를 앞두고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이 선수들의 훈련을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다. / dreamer@osen.co.kr

최 대행은 “한화에 왔을 때 코치들의 하주석에 대한 평가가 엄청나더라. 그 정도인가 했는데 그 정도가 되더라”며 웃은 뒤 “확실히 수비를 잘한다. 플레이에 여유가 있고, 안정감이 다르다”고 말했다. 

한화는 부상으로 빠진 기간 유격수 자리에서만 실책이 11개나 쏟아졌다. 리그 최다 실책(50개) 팀으로 수비가 무너지며 18연패 시련을 겪었다. 올 시즌 14경기, 115이닝 무실책 중인 하주석이 돌아온 뒤 내야 수비가 안정되면서 투수들도 자신 있게 믿고 던지는 선순환 효과가 일어나고 있다. 

그만큼 존재감이 큰 선수이기에 부상 이탈이 가장 염려된다. 최 대행은 하주석에게 “공수주에서 ‘주’는 잠시 내려놓자. 주루에서 한 베이스 더 가는 욕심을 버리자”고 주문했다. “하체 쪽에 문제를 안고 선수가 무리해서 뛸 필요는 없다. 만약 또 부상 이탈하면 팀에 더 큰 피해”라고 이야기했다. 

당분간 ‘하주석 관리’는 계속 된다. 12일 SK전 우천 취소에 앞서 하주석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최 대행은 “1군에 올라온 뒤 매일 뛰었다. (1군 등록 시기가) 조금 빠른 감도 있었고, 하루 정도 휴식을 주는 게 좋을 것 같다. 다음주까지 당분간 컨디션 조절을 해줄 것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한화 하주석.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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