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과 실질적 대화 위해 노력..북미 회담 지속 희망"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언급한데 이어,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북한과 실질적인 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기와 방법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 사항까지 언급하면서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이 가하는 위협은 '전략적인 위협'이라고 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물론 동북아 지역 내 국가들에게도 미친다고 했습니다.
'확산을 감소시킬 의무'도 언급했는데, 핵확산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부 출입 기자들과의 전화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 위협을 다루는 미국의 접근법은 '관여'라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겠다는 것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오는 11월 대선 이전에 3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능하냐는 질문엔 확답을 피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전화 인터뷰 : "협상 상대와 진행 중인 대화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2018년 4개항의 합의문이 나왔던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이런 회담이 지속되길 강하게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간 고위급 회담 역시 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습니다.
당장 정상회담은 아니더라도 이를 위한 고위급 접촉은 가능하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전화 인터뷰 : "고위 지도자들이 다시 모이도록 하기 위한 적절하고 유익한 행동들이 있다면 대화가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시기와 방법에 대해 오늘 언급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북한은 미 대선 전에 미국과 마주 앉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상태.
하지만 대통령에 이어 국무장관까지 정상회담을 포함한 북한과의 고위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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