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
“국회의원 고액 급여·특혜 폐지하라”···경찰, 반정부 시위 이어지자 최루탄·물대포로 진압
인도네시아에서 국회의원의 과도한 급여와 특혜 폐지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최근 반정부 시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찰은 이번에도 시위대를 향해 강경 진압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국회의원의 과도한 급여와 특혜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AP통신은 욕야카르타주 학생들로 구성된 단체인 ‘게자얀 메망길’이 주도한 이번 시위에 수천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시위대 규모를 수백 명으로 보도했다.
-
-
“덕분에 자유롭고 당당해졌어”···지구 21바퀴 걸어, ‘눈’으로 찾아온 안내견
“태극이에게 잘해주지 못한 것 같은데 잘 커줘서 고맙고, 새로운 보호자와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어린 안내견을 돌보는 자원봉사자 ‘퍼피워커’ 임소예양(12)은 26일 경기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열린 개교 32주년 기념식에서 “카페에 개를 데리고 가면 싫어하실까 걱정했는데 늘 기쁘게 반겨주던 사장님이 생각난다”고 웃었다.
-
제주 이어도 해역에서 규모 2.3 지진···기상청 “피해 없을 것”
26일 오후 10시 46분 44초 제주 서귀포시 이어도 북북동쪽 65km 해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2.65도, 동경 125.48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2km이다. 기상청은 “지진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폐암으로 숨진 일용직 노동자 1억 기부···“아이들 치료비로 써달라"
폐암으로 숨진 60대 환자가 “아동들의 치료비로 써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21일 세상을 떠난 이성덕씨(63·여)의 유족이 고인의 뜻을 받들어 1억원을 기부해왔다고 26일 밝혔다. 인천 서구의 한 빌라에 혼자 살던 이씨는 건설 현장 일용직과 청소 등 일을 하며 생활했다. 유가족들은 “이씨가 기부한 1억원은 안 먹고, 안 쓰고 악착같이 모은 돈”이라고 말했다.
-
-
인천 가현산 화재 현장서 불에 탄 남성 시신 발견···경찰, 수사
인천 서구 가현산 화재 현장에서 불에 탄 남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시 소방본부는 26일 낮 12시 39분쯤 서구 금곡동 가현산 입구 숲에서 화재가 발생해 21분 만인 오후 1시쯤 완전 진화했다고 밝혔다. 화재 진압에서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검단소방서 관계자는 “발견된 시신은 불에 타 훼손된 상태였다”며 “화재에 의해서 숨졌는지, 아니면 화재가 발생하기 전 숨졌는지는 조사를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
뉴스분석
이 대통령, 첫 한·미 정상회담 선방···트럼프와 '신뢰 형성' 최대 성과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세협상에 대한 미국의 추가 돌발 청구서가 없었고, 협상 지렛대였던 조선업 협력에 대한 양국 의지는 재확인됐다. 북·미대화 재개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눈에 띄는 내용이다. 특히 첫 대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을 끌어내며 신뢰를 형성한 점이 최대 성과로 보인다.
-
-
한·미 정상회담
대한항공 ‘70조’·현대차그룹 ‘36조’···미국에 투자 보따리 푼 경제 사절단대한항공 ‘보잉 항공기’ 구입2030년까지 103대 순차 도입 ‘투자금액 상향’ 현대차그룹제철·자동차·로봇 집중 투입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재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윌러드 호텔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러셀 스톡스 GE에어로스페이스 상용기 엔진 및 서비스 사업부 사장 겸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이 대통령, ‘골프채·거북선·마가모자’ 선물···트럼프 “원하는 것 골라라”
한·미 정상은 25일(현지시간) 회담 전후 선물을 주고받으며 친분을 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금속 거북선 모형과 수제 퍼터, 카우보이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선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직접 서명한 마가 모자와 골프공 등을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선업 종사자인 오정철 HD현대중공업 명장이 제작한 금속 거북선을 선물했다. 거북선 모형은 가로 30㎝·세로 25㎝ 크기로 제작됐다. 대통령실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우리 조선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
이 대통령 “국방비 증액”···트럼프, ‘주한미군 유연화’ 즉답 회피
이 “첨단자산 도입에 사용”구체적인 수치는 안 밝혀 주한미군 기지 부지 놓고트럼프 “소유권 갖길 원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 현대화’에 뜻을 모았다. 한국은 국방비를 증액해 방위 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강화는 향후 양국 실무 협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이견이 적은 사안을 먼저 합의하고, 이견이 큰 사안은 추후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
-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 오른손 뒤덮은 ‘멍 자국’ 포착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등에 멍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검푸른 자국이 포착됐다. 이날 회담 사진과 영상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손 손등을 상당 부분 덮은 푸른색 멍이 보인다.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카메라에 잡히지 않도록 오른손을 왼손으로 가리려 노력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
‘도로 윤석열당’ 혹은 ‘이젠 전한길당’···국힘 새 당대표에 장동혁 선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반탄파)인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56)이 26일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12·3 불법계엄을 옹호한 전한길씨 등 ‘윤 어게인’ 극우 세력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은 결과로, 국민의힘이 친윤석열당으로 퇴행했다고 평가된다. 장 신임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대표로 선출됐다. 직전 대선 후보를 상대로 승리하며 이변을 만들어냈다.
-
-
여당, ‘3대 특검법’ 개정안 발의···“수사 대상·인력·기간 확대”
더불어민주당이 26일 김건희 특검·내란 특검·채상병 특검 등 3대 특검의 수사 기간을 연장하고 수사 인원을 늘리는 내용의 개정안들을 발의했다. 여당은 세 개정안을 다음 달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 3대특검대응특별위원회는 이날 3대 특검법 개정안을 발의해 국회에 제출했다. 이들 개정안은 특검팀이 국회에 전한 의견을 토대로 특위가 당 지도부 보고를 거쳐 발의한 사실상 당론 법안이다.
-
현장 화보
‘마약 어디 숨겼나’···개강 앞두고 대학가 ‘마약 던지기’ 집중 단속서울시가 개강을 맞아 대학가 마약 유통을 점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대에서 ‘마약 던지기’ 첫 집중 점검이 이뤄졌다. ‘던지기’ 수법은 판매자가 마약을 특정 장소에 미리 숨기면 구매자가 이를 찾아가는 방식이다. 서울시와 한국외대, 동대문경찰서, 동대문보건소 등으로 구성된 합동 점검반이 에어컨 실외기, 계량기함 등을 살폈다.
-
광복80주년 기획
80년 전 냄새까지 재현한 오키나와···그들은 왜 일제의 흔적을 남겼나‘참호 안은 어둡고 좁았고 부패한 냄새로 가득했다. 병사들의 고름에서는 구더기와 이(蝨)가 들끓었고 대변과 소변, 땀 냄새로 가득했다. 기분이 너무 안 좋았다’ 구술을 읽은 직원이 약통을 열자 음식물쓰레기가 썩은 듯한 시큼하고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태평양 전쟁에서 일제의 패색이 짙어지던 1945년 봄, 지옥도가 펼쳐졌던 오키나와 ‘하에바루 육군병원 지하호(하에바루호)’의 당시 냄새를 재현한 것이다. 지난 2015년 전후 70주년을 맞아 이 지역의 교육위원회가 전쟁을 직접 경험했던 학도병 등의 자문을 통해 구현했다.
-
-
장동혁의 승리는 전한길 등 ‘윤 어게인’ 보수 유튜버의 승리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의 26일 결선 승리는 ‘윤석열 어게인’을 표방하는 극우 유튜버를 우군으로 만들어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선점한 전략의 승리로 평가된다. 극우와 손잡은 친윤석열계가 당권을 쥐면서 친한동훈계와의 당내 갈등이 심리적 분당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장 대표는 전당대회 레이스 초반부터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 등 보수 유튜버 ‘면접’에 나서 “대표가 되면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겠다”고 하는 등 김문수 후보보다 선명한 ‘윤 어게인’ 노선으로 강성 보수층의 눈도장을 찍었다.
-
말레이시아, 가자지구 원조 기금 조성에···“서민 생활고부터 챙겨야” 비판
긴축 정책과 고물가로 서민 생계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약 330억원 규모의 가자지구 원조 기금 조성을 발표하자 국가 재정 운용의 우선순위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현지 매체 TRP 등에 따르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전날 수도 쿠알라룸푸르 므르데카 광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에서 1억링깃(약 330억원) 규모의 원조 기금 모금 계획을 발표했다.
-
-
시스루피플
가자에 쏟아지는 미사일 속에서 그의 카메라는 아이들을 향했다전쟁 발발 후 프리랜서로22개월간 쉬지 않고 취재어머니 잃고 아들은 대피영양실조 아동 보도 성과 “네가 커서 결혼한 후 딸을 낳으면 내 이름을 따서 마리암이라고 지어줘.”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22개월 동안 현장을 누비며 참상을 기록해온 팔레스타인 사진기자 마리암 아부 다가(33·사진)가 생전 아들에게 남긴 유언이다. 그는 전쟁의 참상을 세상에 전하는 데 헌신하다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나세르 병원 공습으로 다른 언론인 5명과 함께 숨졌다. 당시 병원 건물에서 공습 장면을 촬영하던 중 폭격으로 건물이 무너지면서 목숨을 잃은 것이다. AP통신은 이번 공격으로 최소 2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
미 시리아 특사 “레바논에 경제특구 만들어 헤즈볼라 일자리 주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특사인 톰 배럭 주튀르키예 미국 대사가 레바논 정부가 오는 31일까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배럭 특사는 26일(현지시간)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만난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배럭 특사는 “레바논군과 정부는 전쟁이 아니라 헤즈볼라가 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을 집중 공격하는 까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소와 가스단지 등 에너지 인프라를 집중 타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정상회담 기대가 낮아진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계속되는 러시아의 공세에 맞서 전투 동력을 약화시키려는 전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가 최근 며칠 동안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 10곳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인 지난 24일 레닌그라드 우스트-루가 지역에서 최소 10여대의 드론을 격추했으나, 이 과정에서 에너지 대기업 노바텍이 운영하는 연료 수출 터미널과 생산단지에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러시아 쿠르스크 원자력발전소에서도 드론 공격으로 불이 났다.
-
-
담배 쥔 루쉰 벽화가 ‘공공장소 흡연’을 조장한다고?···중국서 논쟁 벌어진 이유
중국 저장성 샤오싱시의 루쉰기념관 벽화 속 담배를 든 루쉰의 모습이 ‘공공장소 흡연을 조장한다’는 민원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당국은 현재 여론을 수렴 중이다. 26일 펑파이신문·신경보 등에 따르면 논란은 관광객 쑨모씨가 “루쉰이 담배를 쥐는 대신 오른손 주먹을 꽉 쥐고 있는 모습으로 바꿔야 한다”고 저장성 민원 플랫폼에 제안하면서 불거졌다. 자신을 지역사회 공공장소 흡연 단속 자원봉사자라고 밝힌 쑨씨는 벽화가 실외 흡연을 부추기고 젊은이들의 건강을 해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쑨씨의 주장이 소셜미디어에서 퍼지며 격렬한 논쟁이 일었다.
-
‘사유하라’ 철학자 서용순 인터뷰
“2030 여성들과 농민 연대, 남태령은 거대한 소용돌이였다”철학자 서용순은 지난 3월 27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프랑스 철학에 관한 정규강의 대신 특강 ‘파리코뮌과 남태령, 민주주의’를 진행했다. ‘윤석열 즉각 파면 민주주의 수호 전국 시민총파업의 날’이다. 서용순은 ‘동맹 휴강’에 동참하는 뜻으로 특강을 열었다. 특강은 <사유하라>(리메로북스)와도 이어진다. 이 책도 남태령에 담긴 의미를 담았다. 서용순이 특강 때도, 인터뷰 때도, 집필 때도 강조한 게 ‘남태령’이다. 남태령의 의미가 퇴색되는 지금 다시 이야기를 들었다.
-
-
경찰, ‘돈 봉투 수수 의혹’ 김영환 충북지사 피의자 전환
경찰이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김영환 충북지사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김 지사를 비롯해 돈 봉투를 건넨 의혹을 받는 윤현우 충북체육회장과 윤두영 배구협회장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김 지사가 지난 6월 26일, 일본 출장을 앞두고 도지사 집무실에서 윤 회장으로부터 현금 5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번 달 초 한 제보자로부터 ‘돈 봉투를 건넸다’는 관련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
63억원 전세사기···산하기관 이사장 지낸 전직 부산시 고위공무원에 ‘징역 12년’ 구형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63억원대 전세 사기 행각을 벌인 전 부산시 고위공무원에게 검찰이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부산지검은 2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70대)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전세사기로 피해자가 다수 생겼고, 총범행 금액이 110억원에 달한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
하룻밤 사이 벼락 3930번···충남 곳곳서 정전·단수 피해
26일 밤사이 충남지역에 낙뢰가 3930회가량 치고, 지역 곳곳에서는 정전·단수 피해가 잇따랐다. 한국전력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4분쯤 공주시 탄천면의 한전 관리 고압전선에 벼락이 떨어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선이 끊어지며 탄천면 일대 200여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이날 오전 9시40분쯤 당진에서는 가압장이 정전되며 합덕읍 일부 지역에서 단수 피해가 이어졌다.
-
-
개정 상법 ‘기업 옥죄기’ 아냐···대만 ‘성장률’ 성공 이유를 보라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를 명시한 개정 상법이 지난달 22일 시행됐고, 지난 25일 그 후속으로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회사에 대해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고 합산 3% 룰 적용 분리선출 감사위원의 수를 1인에서 2인 이상으로 늘리는 상법 개정안도 국회를 통과했다. 상법 개정안에 대해 기업 옥죄기 등으로 왜곡하는 시각은 대단히 실망스럽다. 두 번에 나누어 개정된 상법은 모두 20~30% 남짓한 지분율로 회사의 의사결정 독점을 넘어 개인적 이익을 위해 이를 남용해왔던 지배주주 중심 주식회사 제도의 근본을 되찾으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
스트레이 키즈 “지난 7년은 이어달리기 같기도, 높이뛰기 같기도 해”
“우리는 ‘어떤 걸 해야 무대에서 미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먼저 해요. 기록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만든 음악에 우리끼리 미치면서 살아가고 싶어요.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라는 이름도 정말 멋있는 거 같아요. ‘방황하는 아이들’이잖아요.”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정규 4집 <KARMA>로 돌아왔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약 11개월간의 월드투어에서 스타디움 27개를 포함해 세계 곳곳의 공연장을 누볐다. 지난 22일 발매된 이번 앨범은 하루 만에 200만장(한터차트 기준) 넘게 팔렸다. 자축의 뜻을 담은 타이틀곡 ‘CEREMONY’(세리머니)가 허풍이나 허세로 들리지 않는 이유다.
-
-
손톱 세워 결정타 쏜다···홍명보의 ‘손흥민 활용법’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9월 A매치 명단에서 손흥민(33·LAFC·사진)을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수로 분류했다. 대표팀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51골을 넣은 선수의 포지션이 바뀐 배경에는 전략이 숨어 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이 소속팀 LAFC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보여준 모습을 근거로 제시했다. 토트넘 시절 주로 왼쪽 윙어로 활약한 손흥민은 최근 LAFC로 이적한 뒤 최전방으로 이동하고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A매치 스트라이커 경험도 언급했다. 미드필더나 측면 공격수 역할은 다른 젊은 선수들도 소화할 수 있지만, 최전방에서 수비수 사이 빈 공간을 파고들어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선수는 손흥민이라고 판단했다.
-
개막작 ‘어쩔수가없다’, 기예르모 델 토로 내한까지···30돌 부국제 ‘풍성’ 예고
3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박찬욱 감독 신작 <어쩔수가없다>로 다음달 17일부터 영화제의 문을 연다. 같은달 26일까지 열흘간 328편의 영화가 부산 일대에서 상영된다. 올해 본격적인 경쟁 영화제로의 전환을 선언한 부산국제영화제는 한 해를 대표하는 아시아 영화에 ‘부산 어워드’를 처음으로 수여한다.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6일 오후 열린 개최 기자회견에서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30회를 맞아 부산국제영화제의 게스트 라인업은 기념비적이며 역대 최대, 역대 최고”라고 자신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마르코 벨로키오 감독이 최초로 내한한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프랑스 배우 줄리엣 비노쉬, <아노라>로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거머쥔 션 베이커 감독 등이 부산을 찾는다.
-
시애틀 롤리, 포수 첫 50홈런···스스로도 “미친 숫자”
올시즌 ‘홈런 치는 포수’로 이름을 떨치는 칼 롤리(28·시애틀)가 메이저리그 포수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롤리는 26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1회말 좌월 솔로포를 때렸다. 1사 후 타석에 선 롤리는 샌디에이고 좌완 선발 J P 시어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몸쪽 낮은 직구를 걷어올렸다. 128m를 날아가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이 됐다.
-
-
'성폭행 의혹 무혐의' 김건모 6년 만에 가요계 복귀···9월부터 전국투어
가수 김건모가 6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한다. 공연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는 김건모가 다음 달 27일 부산 KBS홀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서울 등을 순회하는 전국투어 ‘김건모.’(KIM GUN MO.)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김건모가 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등에서 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던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에 휩싸이며 모든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2021년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후에도 오랜 시간 침묵을 지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