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멀티포 폭발' 한동희, "1회부터 홈런, 예상 못했다" [대전 톡톡]

이상학 2020. 7. 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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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3년차 내야수 한동희가 데뷔 첫 멀티 홈런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한동희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홈런 2방 포함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롯데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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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민경훈 기자]6회초 1사 주자 1루 롯데 한동희가 좌월 투런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 rumi@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롯데 3년차 내야수 한동희가 데뷔 첫 멀티 홈런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한동희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홈런 2방 포함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롯데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7월 7경기에서 22타수 8안타 타율 3할6푼4리 2홈런 4타점으로 기세를 올렸고, 이날 멀티 홈런으로 꽃피웠다. 

1회 첫 타석부터 5번 클린업에 배치된 한동희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사 1,2루에서 이대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한동희가 한화 선발 김범수의 초구를 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128km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비거리 125m 큼지막한 홈런을 쳤다. 시즌 5호포. 

롯데가 추가점을 내지 못하면서 불안한 2점 리드를 지키던 6회초에도 한동희가 나섰다. 무사 1루에서 이대호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길 뻔했지만 한동희가 분위기를 바꿨다. 김범수의 4구째 몸쪽 높은 149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05m, 시즌 6호 홈런. 데뷔 첫 1경기 2홈런 멀티포로 경기를 지배했다. 

경기 후 한동희는 "1회부터 홈런을 칠 것이라고는 예상 못했다. 변화구 실투가 와서 가볍게 쳤는데 중심에 맞아 홈런이 됐다"며 "요즘 타격에선 타이밍이 잘 맞는다. 수비에선 어떻게든 잡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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