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도움 된다면 김정은과 다시 만나겠다"(종합)

장용석 기자 2020. 7. 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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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3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사전 녹화된 그레이TV '풀코트프레스'(12일 방송 예정)와의 인터뷰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전망에 대해 "난 그들(북한)이 (나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걸 안다"며 "우린 확실히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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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인터뷰서 "그들이 만나고 싶어 하는 거 알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사전 녹화된 그레이TV '풀코트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3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레이TV 캡처)©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3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사전 녹화된 그레이TV '풀코트프레스'(12일 방송 예정)와의 인터뷰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전망에 대해 "난 그들(북한)이 (나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걸 안다"며 "우린 확실히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특히 "만약 그것(3차 북미정상회담)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된다면 하겠다(I would do it if I thought it was going to be helpful)"면서 "난 그(김정은)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 첫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작년 2월엔 베트남 하노이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1차 정상회담에선 Δ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Δ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등 4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으나, 2차 회담 땐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대상·방식과 그에 따른 미국 측의 보상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문 채택이 불발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6월 한국 방문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김 위원장을 판문점에서 만나기도 했으나, 같은 해 10월 스웨덴에서 열린 북한 비핵화 문제에 관한 북미 간 실무협상이 결렬되면서 북미 간의 가시적 접촉 또한 끊긴 상황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만약 힐러리 클린턴이 (2016년)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했다면 우린 지금과 북한과의 큰 전쟁을 벌이고 있었을 것"이라며 "모두가 나더러 전쟁을 일으킬 사람이라고 얘기했었지만, (그 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라"고 말했다. 자신이 북한과의 전쟁 위기를 막았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과 처음 만났을 때도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란 얘기를 했었다고 소개하면서 "(그러나) 지난 4년 가까이 우린 (북한과) 전쟁을 하지 않았다. 만약 민주당이 정권을 차지했더라면 우린 지금 전쟁을 벌이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계속 핵무기를 개발 중'이란 지적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알다시피 (핵무기) 운반수단 등등은 아직 (북한에) 없다. 다만 언젠간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린 매우 진지하게 논의하고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지금 난 김정은과 잘 지내고 있다. 우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우린 잃은 사람도 없고, 죽인 사람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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