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추미애 지휘권 발동 배경에 청와대 있다"

박순봉·심진용 기자 2020. 7. 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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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배경으로 청와대를 지목했다. 추 장관은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검·언 유착 논란’ 의혹 수사에서 손을 떼라는 취지로 지휘권을 발동한 바 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미애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이 잘못된 것은 여러 차례 지적했지만 발동 배경에 청와대가 있는 것 같다”며 “법무부가 민정수석실을 통해 문서로 보고한 후 청와대로부터 승인 받았다는 사실을 저희가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죽이기’가 추미애 장관의 독단 행동이 아니라 청와대의 배후 조정 협력에 의해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6월 22일 추 장관과 윤 총장에게 과감한 개혁 방안을 마련하라면서 서로 협력하라는 듯한 자세를 취했지만, 법무부의 수사지휘권 발동 보고까지 받으며 모르는 척 방기하는 건 국민 기만일 뿐 아니라 임명권자로서 갈등을 방치하고 있는 아주 비겁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임기가 보장된 우리 검찰총장을 왜 찍어내려 하나”라며 “검찰 무력화 시도에 대해 청와대의 명백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박순봉·심진용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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